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를 막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살포한 김선동 의원과 관련, "국민의 분노를 온몸으로 표출한 김 의원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야5당·범국본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어제 국회의사당 내에서 처절한 저항을 벌인 김 의원에 대한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의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노당은 오늘 최고위원·의원단 연석회의를 통해 한·미 FTA 비준 원천 무효와 협정파기를 선언하기로 입장을 모았다"며 "내년 예산 심의를 포함한 이후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 퇴진, 한나라당 해체 투쟁을 국민과 함께 벌이겠다"며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함께 장외로 나가자"고 야당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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