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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힘 약해 죄송"…7시 장외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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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힘 약해 죄송"…7시 장외투쟁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1.11.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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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여야의 충돌 끝에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김선동 민두노동당 의원이 생각에 잠겨 있다.
 

민주노동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기습 강행처리와 관련, 23일 "힘이 미약해서 한미 FTA를 막아내지 못했다"고 사죄했다. 또 이날부터 매일 오후 7시 대한문 앞에서 장외투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노당은 무릎 꿇거나 좌절하지 않겠다"며 "한미 FTA 날치기 처리에 분노하는 모든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민노당은 한미 FTA 비준 원천 무효와 협정 파기를 선언한다"며 "2012년 예산 심의를 포함한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할 것이며, 이를 함께 할 것을 다른 야당에게도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국민의 거대한 분노를 온몸으로 받아 안고 거리에서 장외투쟁을 하겠다"며 "매일 저녁 7시 대한문 앞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이어 "민노당은 정당연설회를 열고 국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26일 전 당원이 총집결해 시민사회와 함께 대규모 범국민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길 원내대표는 "1% 부자들만을 위한 한미 FTA, 재벌을 더욱 부자되게 만들고, 99% 서민들을 더욱 가난하게 만들게 되는 한미 FTA를 막아달라는 염원을 이루지 못했다"며 "힘이 미약해 FTA를 막아내지 못했다"고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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