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예 시한 임박…USTR 대표와 면담
상호호혜적 제조업 협력 비전 제시
상호호혜적 제조업 협력 비전 제시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8일)이 임박한 가운데,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정부와 만나 상호관세 유예 연장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미국 측에 자동차·철강 등 품목 관세의 철폐·완화도 재차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우리 측 입장과 한미 간 상호호혜적 제조업 협력 프레임워크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면담에서 여 본부장은 양국 간 긴밀하게 연계된 상호보완적 산업 공급망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한미 제조업 협력 비전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양국간 최종적인 합의에는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의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양측은 한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한달 간 선의(in good faith)에 기반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점과 상호 입장 차이를 더욱 좁혀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내실 있는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여 본부장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양측이 모두 윈윈하는 호혜적 방안 마련을 위한 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나 그동안 양국이 쌓아온 견고한 협력 모멘텀을 유지하고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우호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국익에 기반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