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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 위한 ‘동행 콜택시’ 운영…“앱 대신 전화 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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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 위한 ‘동행 콜택시’ 운영…“앱 대신 전화 한 통”
  • 류효나 기자
  • 승인 2025.07.06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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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이용 어려운 디지털 약자 위한 서비스
▲ '티머니 온다택시'. /뉴시스
▲ '티머니 온다택시'. /뉴시스

서울시가 어르신 등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하지 못하는 디지털 약자를 위해 ‘전화 한 통’으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콜택시를 개설한다.

시는 7일 오후 2시부터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동행 온다콜택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오전 9시~오후 10시 중 이용할 수 있으며 콜센터로 전화해 출발·목적지를 말하면 된다.

시에 따르면 20~40대는 60% 이상이 앱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하는 반면, 60대 이상은 80%가 거리에서 ‘배회 영업’ 택시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고령자 등 스마트폰 앱 사용에 익숙지 않은 시민의 택시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콜택시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 ‘동행 온다콜택시’는 고령자 등 디지털 약자의 앱 이용 어려움에 공감한 티머니모빌리티와 법인·개인택시조합의 협력으로 이뤄지게 됐다.

운영을 맡은 티머니모빌리티는 공공기여의 일환으로 콜택시 시스템 구축 및 운영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콜택시 운영 활성화를 위해 택시사업자에 운행 건당 인센티브(1000~2000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두 택시조합은 택시운송사업자, 운수종사자에게 ‘동행 온다콜택시’ 사업을 적극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는 역할을 맡는다.

7일부터 이용자가 콜센터로 전화해 택시를 호출하면 콜센터 직원이 ‘티머니모빌리티 온다택시’ 웹배차 시스템에 정보를 입력, 승객 주변 택시가 배차된다. 배차가 확정되면 승객에게 배차 정보(차량 위치, 차량 번호, 기사 연락처)가 카카오톡 알림톡 또는 문자로 전송된다.

시는 이러한 ‘전화 호출’ 서비스로 디지털 기기 이용이 어려운 고령자·교통약자의 택시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24시간 운영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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