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중국 남부 남동쪽 해안에서 4호 태풍 다나스가 발생해 한반도에 열대 수증기를 품은 더운 바람이 불어올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새벽 3시께 중국 산터우 남남동쪽 370㎞ 부근 해상에서 2025년 제4호 태풍 다나스가 발생했다.
열대저압부에서 발발한 이번 태풍은 최대풍속 18㎧, 중심 기압 998hPa(헥토파스칼)로 강도 1이다.
점차 세력을 키우면서 북상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나스는 한반도를 덮고 있는 아열대 고기압 세력에 밀려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해 산터우 동남동쪽 230㎞ 부근 해상까지 오르다가 7일 이후에는 세력이 약해지며 중국 내륙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다나스의 경로에서 비켜 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이 밀어 올리는 열대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덥고 습한 날씨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상청은 5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 등 폭염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 19~22도, 최고 26~30도)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보하기도 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종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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