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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국민銀 사외이사 사임 직후…안랩, 온라인복권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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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국민銀 사외이사 사임 직후…안랩, 온라인복권사업 수주
  • 오제일 기자
  • 승인 2012.08.03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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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야권 대선유력주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또다시 검증대에 올랐다.

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안 원장이 대표로 있던 안철수연구소(현 안랩)가 참여한 KLS 컨소시엄이 안 원장이 사외이사로 있던 국민은행 주관 온라인복권(현 로또복권) 사업을 수주한 사실이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안 원장은 2001년 3월 온라인복권 위탁사업 운영기관이던 국민은행(당시 주택은행)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국민은행은 2000년 4월부터 복권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고 2002년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안철수연구소가 참여한 KLS 컨소시엄은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이어 입찰 경쟁자들로부터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자 안 원장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9일 전인 2002년1월19일 사외이사직을 그만뒀다. 하지만 KLS 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안 원장은 1년 뒤인 2003년 3월 사외이사직에 복귀, 이듬해 3월까지 사외이사직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안 원장측 유민영 대변인은 "사외이사는 사업수주와 관련해 직접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며 "안철수연구소는 대표적 보안업체라서 들어간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원장은 2일 오후 자신에 대한 검증작업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 "검증에 대해서는 사랑의 매로 여기겠다"며 "잘못이 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해명할 것이 있으면 당당하게 밝힐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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