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노동조합(석유공사 노조)은 측근 채용 비리와 부당 노동행위 등을 이유로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석유공사 노조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의 대표적 낙하산 인사인 김 사장의 경영농단이 멈추지 않고 있고 사실상 경영이 마비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한국석유공사 직원 750여명의 서명으로 김 사장의 측근 채용비리를 감사해달라는 국민감사청구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김 사장은 지난 6월 16일 사장의 경영행태를 비판하는 노조파괴 공작의 일환으로 전산망 관리부서에 ‘노동조합’이라는 문구만 포함돼도 무조건 삭제하라는 지시와 함께 노동조합 게시판을 무단 폐쇄하고 노조위원장의 사내 메일을 무단 삭제 조치했다”며 “울산지방노동위원회는 심판회의를 열고 노조가 제기한 7건 중 6건을 모두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또 “김 사장은 ‘갑질 막말’로도 구설에 오르고 있다. ‘태화강에 가서 빠져 죽어라’, ‘머리가 주인을 잘못 만나 고생이다’ 등 직원에 대한 인신모독과 폄하로 조직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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