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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과 이념의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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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과 이념의 양극화
  • 김석훈 기자
  • 승인 2017.02.1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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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경일보 전영규 본부장

1945년 모스크바3상회의는 이나라에 커다란 혼란과 갈등을 불러 일으켰다! 찬탁이냐? 반탁이냐? 백범 김구선생이 주도했던 반탁이 대세를 이루었지만 소련의 지시를 받은 박헌영이 어느날 갑자기 찬탁으로 돌아서며 찬반양론의 극단적 대립속에 결과적으로 나라는 두쪽으로 갈라지게 된다... 각 정파들은 권력쟁취의 속셈아래 감정의 대립과 극한투쟁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려고 했을뿐, 대국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시각은 존재하지 않았던것이다.

사실 어느쪽이 옳느냐 하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었다! 중요한것은 나라가 갈라서고 국론이 분열되었음에도 정치권이 이를 수습하지않고 자파의 이익을 위해서 오히려 분열을 부추겼다는데에 있다. 당시 만약 정치인들이 국민의 정서가 통일되도록 타협을 통해 수습하고 선도해 갔더라면 최소한 분단의 비극과 전쟁은 없었을 것이니 정치가 그 몫을 다하지못하였을때의 댓가는 그만큼 혹독할 정도로 컸던 것이다!

7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또다시 대통령탄핵을 둘러싸고 심각하다할만큼 치열한 국론분열의 양상을 맞고있다 애초 탄핵을 반대하면서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을 주장했던 문재인이 촛불민심의 동향을 살피다가 갑자기 태도를 돌변시켜 ‘국가대청소’ 어쩌구 ‘촛불혁명’을 외치며 분열과 이념의 양극화를 주도한것은 70년전 정권욕에 사로잡혀 갑자기 찬탁으로 돌아섰던 박헌영의 태도와도 흡사하니 역사는 그렇게 반복되나보다!

바야흐로 순수했던 촛불집회는 점점 살벌해져 으례껏 단두대와 누드화가 등장하고 온갖 저주와 독설, 그리고 이석기석방의 목소리까지 섞이면서 살기마져 느끼게한다...! 이에맞선 태극기집회역시 날로 숫자를 더해가며 탄핵반대를 넘어 좌파척결을 외친다! 탄핵심판의 결과가 어찌되었건 이미 국가대란은 예고되고 있으니...!

이처럼 지금 대한민국에 드리워지는 망국의 검은 그림자앞에 탄핵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누가 이렇게 만들고있고 누가 책임져야하는가? 무심코 흘러가는 안타까운 역사앞에 모두가 옷깃을 여미고 숙연하게 숙고해야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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