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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APEC 정상회의로 민주주의 회복력 입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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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APEC 정상회의로 민주주의 회복력 입증해야”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8.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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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 19일 APEC 정상회의 점검 차 경주 방문
▲ 경주 불국사 찾은 정청래 대표. /뉴시스
▲ 경주 불국사 찾은 정청래 대표.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점검을 위해 불국사를 방문했다.

정 대표는 19일 불국사 총지당에서 조실 큰스님과 혜주 큰스님, 선덕 큰스님, 선행 부주지 등을 예방해 “APEC 정상회의를 통해 12·3 비상계엄 내란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회복했고 정상적인 국가로 올라섰다는 것을 세계만방에 알리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국사에 (APEC 정상회의 관련) 영부인들이 오신다고 하니 우리의 역사와 불교문화를 흠뻑 함양하고 돌아가셔서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데 불국사가 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천년고도 경주에서 가장 상징적인 불국사가 있기 때문에 우리 불교문화와 불국사가 잘 알려져서 불교가 널리 전파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조실 큰스님은 “탄핵 정국 때 나라가 혼란했다. 그때 TV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민주주의 국가의 선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나 국민들이 양쪽에서 갈라져 싸우면서도 질서를 어느 정도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민주주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 잘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부연했다.

이후 정 대표는 불국사 큰스님들과 약 30분간 비공개 환담을 진행했다.

문대림 대변인은 환담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전 김혜경 여사가 불국사에 다녀갔고 불국사에서 열린 전국 주지 회의를 환영해주신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불국사 측에서는 APEC 기간 불국사에 관광객이 몰릴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한 인프라 대응 등을 당부했다.

정 대표는 비공개 환담에서 “국무총리께 APEC 기간 불국사와 석굴암에 모든 정상들이 모였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렸다”며 “한국 불교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렸으면 한다는 뜻이었는데 정상 공식 일정에는 채택이 안 된 것 같다”고 했다고 문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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