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6 17:31 (목)
소득 높을수록 자녀도 적어…고소득층 신혼부부 0.8명 그쳐
상태바
소득 높을수록 자녀도 적어…고소득층 신혼부부 0.8명 그쳐
  • 송경진 기자
  • 승인 2016.08.25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소득 출생자녀 1.1명…소득 높을 수록 적은 자녀 출산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이하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은 5123만원인 가운데 평균 부채는 427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5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민간 빅데이터 연계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보고·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은 공공·민간 빅데이터 연계 사례로 신혼부부 5만 가구 분석 자료를 제시했다. 
 
통계청은 "공공·민간 빅데이터 연계를 통해 분석한 결과, 소득이 높을수록 적은 수의 자녀를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소득기준 1분위의 출생자녀수가 1.1명인 반면, 소득이 높은 5분위는 0.8명에 그쳤다. 
 
남편 외벌이인 경우에는 0.73명, 맞벌이 0.66명, 아내 외벌이 0.64명 순이었다.
 
주택 구입 현황을 보면, 무주택 신혼부부가 58.8%로 가장 많았으며 1채 보유가 33.6%, 2채 이상 7.5%였다. 
 
주택 구입과 출산 관계를 살펴보면, 2010~2014년 기간 중 자녀를 출산한 신혼부부의 주택 구입 비율은 출산이 없는 신혼부부보다 높았다.
 
통계청은 "빅데이터 분석결과, 남편과 아내의 신용등급이 비슷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했다. 
 
통계청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신혼부부의 평균 부채는 4273만원, 평균소득는 5123만원이었다. 남편과 아내의 신용등급은 1~2등급인 경우가 14.8%로 가장 많았다. 
 
남편의 부채는 결혼 전(1929만원)보다 결혼 후 부채(2602만원)가 34.8% 증가한 가운데 아내는 같은 기간 26.2% 늘었다. 이는 결혼 과정에서 남편이 더 많은 결혼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남편과 아내의 소득을 비교한 결과, 결혼 후 남편 소득은 7.7% 증가했지만 아내 소득은 8.1% 줄었다. 결혼에 따른 여성의 경력단절 영향으로 볼 수 있다. 
 
구축된 데이터베이스(DB)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부채와 주택 등 주요 이슈에 활용될 예정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안에 통신, 소비, 신용 등 분야별 빅데이터와 통계청 데이터간 연계를 진행하겠다"며 "이를 뒷받침할 통계데이터 센터를 확충·운영하겠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