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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추석 전’ 檢개혁 추진 의지…원내수석 “정치적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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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추석 전’ 檢개혁 추진 의지…원내수석 “정치적 메시지”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08.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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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하는 정청래 대표. /뉴시스
▲ 현장 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하는 정청래 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20일 정청래 대표가 내건 ‘추석(10월 6일) 전 검찰개혁 완수’ 방침에 대해 “정치적 메시지”라며 “정기국회가 연말까지니 그 안에는 입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문진석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입법을 하는 게 중요하지만, 여러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며 “정 대표가 시기를 못 박아 말씀하신 것은 그만큼 차질 없이 검찰개혁을 진행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이어 “추석 전 (검찰개혁 입법) 완료라는 그 얼개를 추석 전에 국민에게 선보이겠다는 취지도 있지 않겠는가”라며 “실제 (검찰개혁) 입법 완료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대통령실 등에서 검찰개혁 신중론이 제기된 가운데 당내 속도전에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정 대표는 일단 ‘추석 전’ 검찰개혁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대림 당 대변인은 이날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의 의지는 추석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거침없이 나갈 것이란 생각”이라며 “개혁 과제에 대한 후퇴는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문 원내수석의 발언에 대해서는 “원내(지도부)와 시점에 대한 부분에 대해 공유한 바가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의 검찰개혁 메시지에 대해서는 “속도조절론으로 해석할 것인지 꼼꼼한 점검으로 해석할 것인지를 놓고 판단할 때 후자(꼼꼼한 점검)에 가깝지 않느냐고 생각한다”며 “3대(검찰·사법·언론)개혁 입법에 대한 추진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없도록 꼼꼼한 점검들이 필요하다는 지적·권고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 “민감하고 핵심적인 쟁점 사안의 경우 국민께 충분히 그 내용을 알리는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추석 전 완료”를 예고한 검찰개혁 입법 추진 과정에서 공론화 노력을 기울이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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