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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후속 타자는?…소재·산업재·업종대표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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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후속 타자는?…소재·산업재·업종대표주 '주목'
  • 신다비 기자
  • 승인 2016.08.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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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춤 땐 업종 대표주 중심 순환매"

 삼성전자의 주가가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 삼성전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별다른 주도주가 보이지 않은 데다 삼성전자로 수급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하락 종목수가 많아지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질주가 9부 능선을 넘어설 경우 소재 및 산업재, 업종 주도주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전날 장중 169만4000원을 터치하면서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24일 오전 9시5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168만7000원)보다 1만8000원(1.07%) 하락한 16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의 매수세와 달리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최고 200만원을 제시하면서 차익 실현보다는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상승 추세를 이어가면서 역사적 최고가를 돌파해 160만원 시대를 열었지만 여전히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주가 상승을 이익 실현의 기회로 활용하기보다는 비중 확대를 통해 더 큰 수익을 노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를 들고 있지 않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뒤를 이를 주도주, 즉 '포스트 삼성전자'를 탐색할 수밖에 없다. 증권가에서는 소재 및 산업재, 업종 대표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NH투자증권 김진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장기 박스권 돌파 시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전자 상승 효과를 제거할 경우 코스피는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일부 종목군을 중심으로 한 편중된 매매 흐름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지수 향방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종목별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 전체 영업이익 내 IT업종의 비중이 다소 둔화되는 반면 주도주로 지칭해왔던 소재 및 산업재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될 조짐이라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변화율을 살펴본 결과, 6월 이후 전체 20개 업종 내 조선을 비롯한 9개 업종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가운데 IT, 금속광물, 화학, 운송, 건설, 소프트웨어 업종의 이익 전망이 탄력적인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들 업종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이 2009년 이후 형성된 밴드의 하단부에 위치해 있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가격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다"며 "신흥국 재정 정책 강화는 물론 중국 및 미국의 인프라 투자 활성화로 업황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소재 및 산업재의 경우 주도주의 지위 확보가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실제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390조원에 달하는 중국의 민관협력 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역시 도로, 교통 재정비 사업 시행과 대선후보들의 투자확대 공약에 힘입어 인프라 투자 사이클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업종 대표주에 대한 투자도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업종 대표주에 주목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상승 탄력이 주춤할 경우 추세가 유효한 업종 대표주들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업종 대표주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코스피 200 종목 가운데 52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 종목은 79개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28개 종목, 35%가 업종내 시가총액 1,2위에 자리한 종목이다. 
 
이 연구원은 "52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 종목 가운데 6월 저점 대비 가격과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유효한 종목은 미래에셋증권, 한국전력, LG생활건강, 효성, KT, SK이노베이션, LG디스플레이 등 7종목"이라며 "이 가운데 반등세가 전개 중인 한국전력, LG생활건강, KT, 효성에 대한 매력도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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