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위서 행정지도 받아 당장 파업 강행은 힘들듯
현대미포조선 노조가 회사 구조조정 저지, 임금인상 등을 주장하며 22일 파업투표에 나섰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이날부터 나흘간 울산 본사에서 근무 중인 3000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 19년간 임금협상 무분규 타결을 이어와 이번 결과에 특히 주목된다. 다만 조합원 과반의 찬성을 얻더라도 곧바로 파업을 강행할 수는 없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최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행정지도 명령을 받아 일단은 회사와 교섭을 계속해야 한다.
이들은 여름휴가 전인 지난 7월 말 교섭 중단을 선언하고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낸 바 있다.
이 영향으로 애초 오는 31일로 예정했던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의 연대파업과 9월 초 있을 조선업종노조연대 차원의 총파업도 당장은 참여하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월 9만원대 기본급 인상, 성과급 및 각종 수당 인상, 성과연봉제와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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