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20 16:24 (수)
"여름휴가 끝" 조선노조 하투 재점화
상태바
"여름휴가 끝" 조선노조 하투 재점화
  • 안명옥 기자
  • 승인 2016.08.15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별도 연대파업 예정

 국내 조선사들의 여름휴가가 마무리되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조선 노조의 집단 하투(夏鬪)가 재점화하는 모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8개 조선사 노조로 구성된 조선업종노조연대는 오는 25일 상경투쟁과 함께 2차 총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조선노연은 2차 총파업 일정을 이달 말이나 9월 초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있었던 1차 총파업보다 규모 면에서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파업 때 실제 행동에 나선 곳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등 3곳 뿐이었다. 2차 파업에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등이 추가로 나설 전망이다.
 
1차 파업 당시 합법적 파업권을 갖지 못했던 이 두 회사는 최근 들어 파업 절차를 하나 둘 밟아가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를 신청했고 9일에는 파업 지도부인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의 구성을 마쳤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도 지난 9일 임금교섭 최종 결렬을 선언하고 지역 노동위에 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조정이 결렬되고 조합원 과반의 동의를 얻으면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조선노연과 별개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연대파업도 있을 예정이다. 이들 노조는 오는 17일 울산시청에서 연대파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는 회사의 구조조정에 반대한다는 조선노연의 목적에 더해 임금 인상을 추가로 원하고 있다. 고용보장만 약속한다면 임금동결에 합의하겠다는 다른 조선사 노조들과는 다른 취지다.
 
조선노연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성동조선해양 한진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8개 조선사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