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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급 '초비상'…예비율 5%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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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급 '초비상'…예비율 5%대 추락
  • 박상영 기자
  • 승인 2016.08.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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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여름철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전력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력수급 경보 1단계인 '준비' 수준까지 근접했다.

정부는 예상보다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분주한 상황이다. 우선, 정부는 최단 시간 안에 발전이 가능한 양수 발전소를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수위를 가득 채웠다.

8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최고전력수요는 8420만kW에 달했다. 이는 26일 기록한 여름철 최고 전력수요인 8132만kW를 뛰어넘은 수치다.

여름철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를 기록함에 따라 예비율도 5.98%(예비력 503만kW)를 기록했다.

예비력이 5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되며, 500만㎾부터 100만㎾ 단위로 '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 순으로 발령된다.

예비전력이 300만kW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조치 매뉴얼에 따라 긴급절전이 시행될 수 있다.

긴급절전제도는 2011년 9·15 전력대란 때도 비상조치 매뉴얼에 들어가 있었으나 당시 예비력이 갑작스레 20만kW까지 추락하면서 예고 없이 순환단전에 들어가 실제 시행되지는 않았다.

앞서 산업부는 올 여름철 전력수요가 최대 8170만kW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는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휴가복귀로 산업체 조업이 정상화됨에 따라, 전력수요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재 정비중인 월성 1호기, 당진 3호기를 빠른 시일 내에 재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시운전중인 4개 발전소의 생산전력도 수급상황에 따라 예비력에 포함하여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급 위기시 최단시간내 발전이 가능한 양수발전소(470만kW규모)도 수위를 가득 채워놓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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