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20 16:24 (수)
최태원 SK그룹 회장 "솔직함·신뢰 기업문화 확산"
상태바
최태원 SK그룹 회장 "솔직함·신뢰 기업문화 확산"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6.01.04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4일 "솔직함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신년회를 열고 "서로에게, 그리고 시장에게 솔직할 때 소통의 비용(Cost)이 줄어들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비록 시간이 많이 소요되겠지만 반드시 정착·확산해 나가야 할 기업문화"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상당히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크긴 하지만 SK는 패기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며 "또한 이를 통해 국가경제에도 기여하겠다. 저 자신과 모든 최고경영자들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SK는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우리는 투자와 고용이 가지는 효과가 SK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를 포함한 사회 공동체 전체에 긍정적 형태로 나타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혁신을 통해 '따로'를 진화시키고, '또 같이'를 통해 '따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개별 회사가 처한 환경과 사업구조 특성에 맞게 경영시스템을 설계하고 한층 업그레이드해 실행력을 높이는 동시에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각 사의 경영 인프라 수준을 높임으로써 그룹의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SK 신년회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정철길 에너지∙화학위원장, 임형규 ICT위원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외도 및 혼외자 관련 논란 속에서도 연휴기간 중 경영현안을 챙겼다. 최 회장은 2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반도체분야 경영 현황을 논의하고 담당자들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26일 한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서 외도 사실을 공개하며 "제가 평소 동료에게 강조하던 가치 중 하나가 솔직입니다. 그런데 정작 제 스스로 그 가치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지극히 개인적인 치부이지만 이렇게 밝히고 결자해지하려고 합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