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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특약매입 늘려 업체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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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특약매입 늘려 업체에 부담"
  • 유영아 기자
  • 승인 2015.09.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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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의원,지나친 편중된 특약매입거래 실시

백화점 업계가 지나치게 편중된 특약매입거래를 실시해 입점(납품)거래 업체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은 17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롯데 등 백화점 7개사의 특약매입거래의 비중은 지난 2011년 71.7%에서 2012년 70.2%, 2013년 70.6%, 2014년 72.6%로 평균 71.3%로 계속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롯데 등 대기업 백화점들이 지나치게 편중된 특약매입거래로 납품 거래업체들에 외상매입 상품에 대한 반품 책임과 재고 부담을 전가시킨다"며 "백화점 전체 매출액 중에서 지난해 기준 특약매입 비중은 72.6%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화점 측은 특약매입거래나 직매입거래 방식 등의 선택은 상품군 별 특성에 따라 정한다는 입장"이라며 "반품 가능성이 높아서 재고 리스크가 있는 상품을 특약매입거래 형태로 운영하는 게 관행화 돼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롯데그룹 증인은 백화점 특약매입을 점차 줄여나가겠다고 했으나, 결국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백화점업계가 입점업체와 특약매입거래 방식으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당 행위와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특약매입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직매입거래 방식을 늘려나가는 자구노력이 실제로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증인의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며 "백화점이 비용 리스크를 높일 수 있는 직매입 확대를 꺼리는 대신 특약매입을 고수하는 것에 대한 개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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