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부터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에 앞장선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원장 곽재원)은 20일 경기바이오센터 회의실에서 8개 기관과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 경기도산학협력단협의회, 경기신용보증재단, 기술보증기금, IBK기업은행,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등 참여기관은 도내 중소기업의 현장 기술수요를 발굴해 제품의 기술사업화 촉진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4.15%로 세계 1위이지만, 기술 이전율은 27.1%, 제품화율은 9.1%로 기업의 사업화 성과는 미흡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기과기원과 8개 기관은 도내 기업의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기술수요를 통해 창출된 기술이나 아이템이 제품화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 해결에 나선다.
이번 경기도 산학연 기술사업화 고도화 협력 사업은 연구기획(아이디어도출)→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사업화 촉진 등 기술사업화 표준 모델을 제시해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전주기를 지원한다.
우선 경기도 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는 도내 기업의 실제 기술사업화 능력을 파악해 현장 중심의 기술수요를 발굴하고 온·오프라인으로 기술을 매칭시키는 수요기관 역할을 담당한다.
경기과기원은 사업의 전주기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경기신용보증재단과 기술보증기금, 기업은행은 기업의 사업화기술개발(R&BD)과 연계된 기술이전 및 기술금융시스템·서비스(기술담보 대출, 투자 등)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산학협력단협의회와 국가 출연연구소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은 수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정보 및 기술사업화 기술개발의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