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계관리위원회 사무국은 한강수계 상수원의 적정한 관리와 상수원 상류지역의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올해 총 4346억원의 한강수계관리기금을 투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사무국은 수계기금의 주요 재원이 되는 물이용부담금을 지난해와 같이 1t당 170원을 부과한다.
한강수계관리기금은 한강수계 오염총량관리 의무제 시행,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 등 물환경정책 여건 변화에 따른 수질개선 강화를 위해 환경기초시설 설치(1613억원), 환경기초시설 운영(897억원), 생태하천복원사업(46억원) 등에 집중 투자된다.
또 상수원 관리지역 지정으로 인해 행위 규제를 받고 있는 팔당호 인근 주민들의 소득증대, 생활환경 및 소득수준 향상을 위한 주민지원사업에 661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토지매수 및 수변구역관리 분야에 651억원, 상수원관리지역관리사업 79억원, 청정산업 지원 126억원, 비점오염원 저감 등 기타 수질개선사업 등에 273억원을 투자한다.
한강수계관리기금은 2011년까지 3조9804억원이 조성돼 상류에는 각종 규제에 대한 주민지원 강화, 하류에는 맑은물 보급을 위한 한강 수질개선 등에 투자됐다.
이에 환경기초시설은 1999년 당시 168개소에서 2011년 681개소로 305%가 증가했고, 하수도보급률은 2000년 58%에서 2009년 80%로, 고도처리율은 1%에서 63%까지 향상됐다.
팔당호 수질은 1999년 BOD 1.5ppm에서 2010년 1.2ppm으로 개선됐다.
한강수계관리위원회 사무국은 한강수계관리기금 중기운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조만간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물관리 및 기금운용 여건변화 등을 반영한 중기 기금운용계획(2012~2015)을 수립할 계획이다.
사무국 관계자는 "기금운용계획 수립을 통해 기금의 효율적 운용 방안, 기금사업의 문제점 진단 및 제도를 정비하는 등 체계적․전략적인 기금운용과 지원성과를 제고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