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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근혜 비대위 출범…총선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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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근혜 비대위 출범…총선체제 '돌입'
  • 박주연·김동현 기자
  • 승인 2011.12.27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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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비대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상임전국위원회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박 위원장으로부터 비대위 구성안을 보고받고 이를 의결했다.

비대위는 박 위원장과 외부인사 6명과 내부인사 4명 등 모두 11명 규모로 결정됐으며, 이들은 오후 첫 회의를 열어 당 쇄신방향과 당직 인선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비대위 외부인사로는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 이양희 성균관대 법학대학원 교수,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사장 등이 선임됐다.

당내인사로는 당연직인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주광덕 김세연 의원이 선임됐다.

당내 위원 중에는 쇄신파 의원들이 다수 포함됐으며, 친박(박근혜)계가 배제돼 눈길을 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상임전국위 인사말을 통해 "당이 어떻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며 "고민을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이 어려울 때일수록 역할이 큰 것이 상임전국위인데, 항상 선당후사(先黨後私)의 마음으로 책임감 있게 임해준 것에 감사한다"며 "비대위가 힘차게 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후 박 위원장은 비대위원 제안설명을 통해 "이번 비대위 구성은 당 쇄신과 변화의 중대한 첫 걸음"이라며 "국민의 기대와 당원들의 열망을 알기에 좋은 분들을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분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좋은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한 분들"이라며 "제안을 받고 고민이 많았을텐데 용기를 갖고 참석해준 것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해 "경제는 물론 정치·사회·복지 등에 대해 통찰력있는 진단과 올바른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분"이라며 "정파를 떠나 신망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정책과 노선을 새롭게 정립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에 대해서는 "건강하고 합리적인 보수를 대표하는 분"이라며 "그동안 한나라당에 쓴소리를 해줬고 앞으로도 정치와 한나라당이 올바른 길로 가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양희 성균관대 법학대학원 교수에 대해 "우리나라 최초로 유엔 인권기구위원장을 역임했다"며 "세계 아동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한 만큼 아동과 보육, 그리고 취약계층의 인권·권익 향상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사장과 관련, "비대위원 중 가장 젊은 분"으로 "나눔과 기부 문화를 실천·확산하고 있다. 새로운 가치와 한나라당이 새로운 길을 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벤처 1세대의 선두주자인 조현정 회장에 대해 "벤처기업 역사의 산 증인"이라며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고 새로운 고용의 틀을 짜고 창의 경제 시대를 맞아 새로운 고용의 틀을 짜는데 큰 역할을 할 분"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에 대해 "국가전략분야에 있어서 세계적 인정받는 권위자"라며 "우리나라가 선진국 도약하는데 새로운 동력을 찾고, 지속 가능한 전략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당내 인사로 비대위원으로 선임된 주광덕·김세연 의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한나라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 헌신해왔고 당내에서 신임받고 있는 쇄신파 의원"이라며 "비대위원으로 앞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선임된 비대위원 한 분 한 분이 한나라당의 쇄신과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분들"이라며 "이 분들과 힘을 합쳐 한나라당을 변화시키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제안 설명을 끝마쳤다.

박 위원장의 제안설명이 끝난 직후 일부 상임위원들은 비대위원을 15명까지 선임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의 시각을 대변할 수 있는 위원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상임전국위원 몇분이 주신 좋은 말씀 명심할 것"이라며 "저를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해 한나라당을 쇄신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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