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미국 내 한인 보험업계와 손잡고 미국시장을 겨냥한 의료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품은 미주 한인병원과 한국의 우수한 병원을 연결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HMO(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방식으로, 보험료를 연회비 또는 월회비로 일정액을 납입하면 그 예산 범위 내에서 모든 의료서비스를 받는 형태다.
가입자들은 간단한 질병은 미국 내 한인병원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암 등의 중병과 전문질환은 국내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
도는 비싼 보험료로 인해 웬만한 중산층도 가족의료보험에 가입하기가 쉽지 않은 미국 현실을 고려한 저렴한 가격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날부터 16일까지 한인보험업계 4곳과 중국계 대형여행사, 미국 내 의료전문 변호사, 한인의료인 등 11명을 초청해 상품개발에 필요한 조사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김용연 보건복지국장은 "도에는 첨단 장비와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를 갖춘 우수한 병원이 많다"며 "보험 가입자들은 단일병원 위주로 진행되는 현재의 의료관광과는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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