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03 16:20 (목)
1인가구 빈곤율, 고령층만 제자리…독거노인 10명 중 7명 빈곤
상태바
1인가구 빈곤율, 고령층만 제자리…독거노인 10명 중 7명 빈곤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4.06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4년 빈곤통계연보'
▲ 고령자들이 노인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선 모습. /뉴시스
▲ 고령자들이 노인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선 모습. /뉴시스

전체 1인가구 빈곤율이 개선됐지만 65세 이상 독거노인의 빈곤율은 제자리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사는 고령자 10명 중 7명 이상은 가난한 상태였다.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2024년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1인 가구의 가처분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은 2021년(43.9%)에 비해 2.5%포인트(p) 떨어진 41.4%로 나타났다.

1인가구 빈곤율은 2016년 54.0%에서 계속 낮아지면서 2020년 40% 후반대에 진입했고, 그 이후에도 쭉 떨어져 2022년 40% 초반까지 다다랐다. 다만 전체인구빈곤율 14.9%와 비교하면 여전히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성별을 나눠 보면 2022년 기준 여성 1인 가구 빈곤율이 51.2%로 남성 1인가구 빈곤율 29.6%보다 크게 높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년 1인 가구 빈곤율이 71.8%로 가장 높았다. 노년 1인가구 10명 중 7명 이상이 빈곤 상태에 놓여있다는 의미다.

그 뒤로는 50~64세(중년) 36.9%, 19~34세(청년) 17.5%, 35~49세(장년) 16.6% 순으로 빈곤율이 높았다. 

청년과 장년, 중년 모두 빈곤율이 한 해 전인 2021년에 비해 개선됐으나 65세 이상 고령층은 전년과 같은 수치인 71.8%에 머물렀다.

2022년 기준 전체 노인빈곤율은 38.1%로 나타났다. 노인빈곤율은 2016년 43.6%에서 2021년 37.6%까지 떨어졌다가 2022년 38.1%로 다시 올랐다.

노인 중에서도 66~75세 빈곤율은 29.8%, 76세 이상 빈곤율은 54.0%로 전기 노인과 후기 노인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66~75세 빈곤율은 2016년 36.8%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76세 이상 빈곤율도 2016년 57.1%에서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이어왔지만 2021년 51.9%에서 2022년 54.0%로 반등했다.

장애인 빈곤율은 2022년 기준 35.7%로 나타났다. 한부모 가구 빈곤율은 22.9%, 아동 빈곤율은 9.5%, 청년 빈곤율은 8.0%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