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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산악사고 구조 1만134건…'실족'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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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산악사고 구조 1만134건…'실족'이 1위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3.3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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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산악사고 최고치 찍고 증가세 둔화
▲ 외국인들이 북한산 둘레길을 오르고 있다. /뉴시스
▲ 외국인들이 북한산 둘레길을 오르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산악사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한 건수가 1만134건으로, 5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고 원인 중 '실족'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31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19구조대가 출동한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1만134건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연도별로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2020년 1만593건, 2021년 1만2040건, 2022년 1만389건, 2023년 1만807건, 2024년 1만134건 등이다.

산악사고는 코로나19 유행 이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2021년 최고치를 찍고 증가세가 둔화되고 잇다.

최근 월별 구조활동 현황을 보면 산악사고는 10월(1191건)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9월(1151건), 8월(1112건)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구조 건수를 보면 실족이 2724건(26.9%)으로 가장 많았고, 길잃음 2378건(23.5%), 탈진탈수 522건(5.2%) 순이었다.

질환(1601건) 등 개인의 건강 상태로 인한 구조 건수보다 사고 부상(4737건), 조난·수색(3175건)등 안전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대다수였다.

요일별·시간대별로는 산악사고 절반 이상(54.1%)이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오전 11시~오후 4시에 인명피해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산악사고를 줄이기 위해 종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전국 주요 등산로를 중심으로 최근 3년간 산악사고 다발지역을 발굴해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산악안전지킴이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민간자원봉사자 중심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다. 등산객을 대상으로 안전 산행 홍보와 순찰 활동을 진행하며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 구호활동을 펼친다.

또 전국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1만2344개의 안전시설물을 점검·정비하고 절벽 등 산악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을 대상으로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와 관련해, 기존 산악위치표지판 중 국가지점번호와 중복되거나 이중으로 표기된 장소를 파악해 지자체,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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