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나는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고 시민파"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YTN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 새정치민주연합이 중도·보수 색깔을 더 강화된 신당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이념이란 것이 전혀 없을 수는 없지만 정말 빛바랜 사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생을 지금 여야 할 것 없이 함께 챙겨도 부족한 상황에서 이념 타령하고 있으면 시민들에게 다가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색깔론 공세에 대해 돌직구를 날렸다.
그는 "천안함 폭침 사건은 명백히 북한의 소행이다. 정부와 국제조사단의 조사 결과도 있었다"며 "굉장히 부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상대와 이념논쟁, 색깔논쟁을 하는 것 자체가 저국민 분열을 가중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정정당당하고 아름다운 선거를 치르려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명색이 그래도 검사도 했고 변호사도 했다. 그리고 지난 2년5개월간 서울시의 안보를 위해서 아주 안전하게 열심히 노력해 왔고 큰 문제없이 잘 대처해 왔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국회 진출을 가능하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런 부분도 억지를 말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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