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박3일간 네덜란드를 방문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다음 기착지인 독일에 안착했다.
지난 이틀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모두 마치고 암스테르담 스키폴국제공항에서 출국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독일 베를린 테겔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독일 측은 공항에 도착한 뒤 전용기 출입문을 나선 박 대통령을 맞아 예포 21발을 쏘면서 환영행사를 열었다. 통상적으로 독일은 일몰 뒤에는 예포를 잘 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날 박 대통령의 예우를 위해 밤 늦은 시간임에도 예포를 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또 다비드 길 독일연방 대통령실장은 예정에 없이 공항으로 영접을 나와 박 대통령을 맞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여장을 푼 뒤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독일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27일에는 한스 디트리히 겐셔 전 서독 외교장관과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 등 독일 통일·통합의 주역들을 접견한 뒤 지그마 가브리엘 독일연방 부총리 접견, 한·독 경제인 오찬 등의 일정을 이어간다.
이후 옛 동독지역인 드레스덴을 방문해 28일 드레스덴공대 연설 등의 일정을 갖는다. 또 우리 기업 및 동포들이 밀집해있는 헤센주의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해 파독 광부 및 간호사 출신 동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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