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날 박 대통령과 하퍼 총리는 단독정상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잇달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회담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며 공식만찬도 함께 한다.
양 정상은 지난해 10월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한 차례 가진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교역·투자, 에너지·자원, 과학·기술, 북극, 산림 등 제반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과 동북아 지역정세 등이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10년을 끌어온 한·캐나다 FTA의 타결 여부다. 한·캐나다 FTA는 지난 2005년 7월 첫 협상을 시작했지만 소고기 시장 추가개방 문제로 2008년 중단됐다가 2012년 6월에야 협상이 재개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하퍼 캐나다 총리와의 APEC 계기 양자회담에서 국장급 수준의 FTA 협상레벨을 차관보급으로 격상키로 하고 연내 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자는데 공감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캐나다는 6·25 전쟁 당시 미국, 영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견한 전통적 우방국이자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국가"라며 "FTA와 양국간 전통적 협력관계의 외연을 확대·심화하고 정상간 개인적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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