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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지방선거 판세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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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지방선거 판세 바꾸나
  • 배민욱 기자
  • 승인 2014.03.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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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지지율 증가세 보이며 與 추격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제3지대 신당창당'을 선언한 뒤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을 강력히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방선거 판세에 어느 정도의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통합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기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에 대한 단순 지지율 합계보다 높게 나오며 새누리당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것이다.

경향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4일 전국 성인 6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9.3%, 통합신당 29.8%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리서치가 통합신당 발표가 있기 전인 지난달 21~22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9.9%, 민주당 10.3%, 새정치연합 13.7% 였던 것을 감안하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0.6%포인트 떨어졌으나 통합신당 지지율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을 단순 합산한 24.0%보다 5.8%포인트가 상승했다.

4일 발표된 KBS 조사결과도 마찬가지다. 신당창당 선언 이후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2.9%, 신당이 39.7%로 조사됐다. KBS의 지난달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을 합한 것보다 신당의 지지율이 3.1%포인트 더 나왔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1.9%포인트 줄었다.

같은날 중앙일보와 JTBC 여론조사에선 격차가 각각 4.4%포인트(새누리당 40.3%, 신당 35.9%), 6.5%포인트(새누리당 40%, 신당 33.5%)로 나타났다.

정치권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무당파'가 움직이는 등 야권 신당 창당 합의에 따른 이른바 '컨벤션 효과'로 해석했다. 핵심은 야권의 컨벤션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다.

새누리당이 현직 장관이나 중진 차출 등을 통해 대반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나타날 많은 정치적 변수들을 어떻게 뚫고 나갈수 있느냐가 선거판세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장을 비롯한 수도권 등 주요 격전지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경향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40.6%로 박원순 시장(36.9%)을 오차범위(±4.4%p) 내인 3.7%포인트 앞섰다.

다만 박 시장은 새누리당의 다른 후보군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과의 가상대결에서는 모두 앞섰다. 박 시장 36.9% 대 김 전 총리 29.8%, 박 시장 44.5% 대 이 최고위원 24.0%로 나타났다.

경기지사 대결에서도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35.1%)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22.8%)보다 12.3%포인트 앞섰다. 남 의원은 민주당 김진표 의원(33.6% 대 23.8%)과 원혜영 의원(35.8% 대 20.6%)과의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새누리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오 전 장관은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에게 24.5%대 33.4%, 권철현 전 의원에게 22.0% 대 32.6%로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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