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와 한국철도시설공단(수도권본부장 이수형)은 경의선 일부 구간(성산자동차학원~수색차량기지) 지상부 공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2월 28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 구간은 경의선 구간 중 성산동․중동 일대 성산자동차학원~ 수색차량기지를 포함하며, 총 연장 2.2km, 폭 10~30m 규모다. 이곳은 대부분 국유재산인 철도부지로, 지하부의 인천국제공항선 선로 외에 지상부에는 철도시설이 없는 나대지 상태이며 일부 구간은 차고지, 운전학원 등이 들어서 있다.
이 일대는 각종 소음 및 분진 방지를 위한 공해 방지시설이 전무해 인근의 상암DMC 및 성산, 중동아파트 연합회에서 집단 민원을 제기하는 등 녹지조성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 협약은 마포구의 ‘철도변 공원화’와 공단의 ‘효율적인 국유재산 관리’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과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마포구가 철도변 주변의 주민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수년에 걸쳐 끈질긴 협의 끝에 합의를 이끌어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향후 이 구간에 인근의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월드컵공원, 한강시민공원 등과 연계해 산책로, 자전거 길을 조성하는 한편, 기차소음 등을 막기 위한 차폐식재를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 공원조성공사가 완료 되면 상암 DMC에서 홍제천으로 바로 연결되어 서울월드컵경기장, 한강시민공원의 연계가 원활해진다”고 말했다.
구는 우선 공사가 가능 구간부터 공원조성 실시설계를 거쳐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오는 2017년, 공덕~수색차량기지까지 마포구를 동서로 잇는 7.7km의 구간의 공원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