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관내 공동주택의 공사, 용역, 공동체활성화 사업에 대해 전문가가 무료로 컨설팅을 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구는 급배수 및 위생, 방수, 승강기, 조경, 전기, 도장, 방역소독, 세무, 법률, 공동체활성화 등 분야별 전문가 16명으로 ‘서대문구 공동주택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했다.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자문 여부를 결정하고 구에 신청하면, 해당 분야 전문가가 내용을 살핀 후 결과를 입주자대표회의에 알려준다.
자문 신청부터 결과 통보까지 1개월 이내에 진행되며 자문결과 반영은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구는 입주민들의 관리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공서비스인 만큼 1억 원 이상의 공사와 5천만 원 이상의 용역은 의무 자문대상으로, 그 미만은 선택 자문대상으로 해 지원한다.
또 준공 후 10년이 지나 서대문구에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보수비용 지원 신청’을 한 모든 개보수사업에 대해 전문가 자문서비스를 실시해 효율성을 높인다.
전문가 자문단은 불필요한 공사와 과도한 비용 지출을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공사, 용역의 필요성 및 시기 적합성 ▲규모와 비용 산정의 적정성 ▲실제 시행 때 발생할 수 있는 특이사항 등을 검토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공동주택관리 전문가 자문단의 서비스가 시설물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관리는 물론 입주민 사이의 신뢰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구의 이 같은 서비스는 2011년 9월 시작돼 2012년 10건, 2013년 20건의 자문이 이뤄졌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아스팔트 포장, 외벽 도장, 조명 교체, 보일러실 보수, 어린이놀이터 교체, 옥상 방수, 경비방식 개선, 공용급수관 교체 등에 대해 자문에 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