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만난다. 이날 만남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 및 한·일 관계 등에 대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13∼14일 이틀간 이뤄지는 케리 장관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취임 이후 박 대통령과 케리 장관의 만남은 지난해 4월 방한 당시와 10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브루나이 방문 당시 현지에서 가진 환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접견에서 박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비롯해 북한문제 및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 직후인 만큼 이번 접촉 결과와 관련한 북한문제 대응방안 등을 협의할 전망이다.
또 우경화 움직임으로 주변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일본문제와 관련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일 관계가 극도로 악화돼있는 상황에서 한·미 양측이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을지가 주목된다.
아울러 오는 4월 예정돼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한·일 간에 기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방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여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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