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무지개 자조모임은 각 나라의 전래동화를 번역해 한글판으로 제작, 지난 1월 14일 출간했다.
무지개 자조모임은 7가지 색이 함께 어우러진 무지개처럼 다양한 나라 결혼이민자여성 8명이 서로를 돕기 위해 구성한 모임이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자기나라의 전래동화를 번역해 한글판으로 제작해보자고 센터 직원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원어로된 동화책을 구해오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보여주며 동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센터 관계자는 “각 나라의 풍습에 관한 내용을 동화로 접하니 이해가 쉬웠고, 나라별 전통의 유래를 담고 있어 흥미진진했다.”고 전했다.
5월에는 한글판 제작을 위해 기초적인 단어부터 문장, 문단에 이르기까지 글쓰기 기초 소양 교육을 진행했다.
6월에는 동화책을 미니북으로 만들어 콘티 구상, 8월에는 밑그림 및 채색, 10월에는 디자인과정을 거쳐 올해 1월 14일 책이 발간되었다.

무지개 자조모임 구성원인 장홍희씨는 “빡빡하고 긴장된 한국 생활을 적응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완벽하지도 않지만 저희의 노력과 정성이 담겨져 있는 이 책이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란 말을 전했다.
금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진경 센터장은 “앞으로 이 책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전래동화를 많은 이들이 함께 보고, 문화에 대해 친숙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소망이 가득 담긴 책 한권이 현 시대에 성숙한 다문화 사회를 이루는데 일조하기를 희망해 본다.”고 밝혔다.
금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무지개 자조모임의 재미있는 각 나라 전래동화」 책은 ‘등불이야기(김순화-중국)’, ‘엄지왕자(사이토 아키-일본)’, ‘복(福)자이야기(왕쑈단-중국)’, ‘설날이야기(장홍희-중국)’, ‘올챙이 엄마찾기(황쑤머이-중국)’로 구성되어 있다.
금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1층 도서목록에 구비되어 있으며, 책 열람을 원하는 분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다문화지원센터(☎ 803-7741)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