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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24일 오찬회동…기초공천폐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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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24일 오찬회동…기초공천폐지 논의
  • 박세희 기자
  • 승인 2014.01.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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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는 24일 만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안 의원은 이번 회동에서 지방선거 후보단일화 문제를 다루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은 당일 낮 12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대응 방침을 논의한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24일 금요일 점식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다. 진작부터 연초에 식사 한 번 같이 하자는 인사를 건네왔는데 오늘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의제로 삼는다고 해서 내가 안 의원에게 전화해 오찬에 초대했다"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회동 성사과정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야권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의제를) 미리 정하고 조율한 것은 아니다. 지금은 정당공천 폐지 백지화를 막는 게 중요한 목표"라고 답했다.

민주당 이윤석 수석대변인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 대표와 안 의원 두 분이 결정한 내용"이라며 "원래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오랜만에 단 둘이 만나서 전반적인 나라 걱정을 하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새누리당이 기초공천 유지를 당론화한다는 이야기가 외부에 알려진 이후에 김 대표가 기초공천제 폐지와 특검 문제에 대해 대책을 논의해보자고 직접 전화가 왔다. 두 문제에 한해 식사하면서 대책을 논의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다만 안 의원은 야권연대 논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것은 전혀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새정치추진위원회 금태섭 대변인은 "민주당에서 만나자는 제안이 (안 의원에게) 왔다는 것을 오늘 오전에 들었다. 정당공천제에 관한 당론을 결정할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끝나면 확실히 결정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새정추 송호창 소통위원장은 오찬 회동에서의 야권 연대 논의 가능성과 관련, "주제나 쟁점을 한정한 것은 아니니 얘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게 서로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제일 시급하고 긴급한 문제는 정당공천 폐지문제"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새정추가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과 공동 대응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공감대는 기본적으로 있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지를 의논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와 안 의원이 이번 회동에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문제 특별검사 수사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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