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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무역관장, 리비아서 피랍…리비아 민병대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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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무역관장, 리비아서 피랍…리비아 민병대 추정
  • 민숙영 기자
  • 승인 2014.01.20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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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우(39)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20일 리비아에서 무장괴한에 납치됐다. 일각에서는 한 관장을 납치한 것이 리비아 민병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일 코트라에 따르면 한 관장은 이날 새벽 퇴근길에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 함께한 동료는 없었으며 혼자 납치당한 것으로 보인다. 한 관장은 2012년 8월부터 리비아 트리폴리 무역관에서 근무해 왔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2월 트리폴리무역관에서 시위대와 무장충돌을 벌인 민병대가 한 관장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민병대는 약 한 달 전 무역관 건물을 점거하고 시위대와 충돌을 빚었다. 이에 트리폴리 무역관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4일간 폐쇄됐었다.

리비아는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에서 벗어난 이후에도 각 지역 무장단체 간 세력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이들이 코트라 무역관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 것은 지난달 사건이 처음이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 관장이 퇴근길에 혼자 괴한들에게 납치당해 현재 외교부와 코트라가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납치한 세력이 누구며 어떤 요구를 하고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관장 피랍과 관련, 외교부와 재외동포영사관 등은 이날 오전 10시에 입장발표 및 경과 보고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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