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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방선거 승리' 당직개편…호남·노인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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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방선거 승리' 당직개편…호남·노인에 방점
  • 배민욱 추인영 기자
  • 승인 2014.01.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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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노웅래·대표 비서실장 김관영

민주당은 15일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을 개편했다.

김한길 대표의 이번 당직개편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친정체제 구축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당 혁신에 박차를 가해 지방선거 승리라는 최종목표에 다가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번 인사 특징이 '호남'과 '노인'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노웅래 비서실장이 내정됐다. 또 이미 사의를 표명한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 후임으로 최재천 의원을, 대표 비서실장에는 김관영 수석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수석 대변인은 이윤석 의원이, 남녀 대변인은 원외 인사인 박광온 전 민주당 홍보위원장과 한정애 의원이 각각 맡게 됐다. 박용진 대변인은 당 홍보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전국직능위원회 수석부의장에는 이상직 의원이 발탁됐다.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최원식 의원이 유임됐다.

전남도당위원장인 이윤석 의원과 전남 해남 출신의 최재천 의원, 전북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관영 의원과 이상직 의원 등 호남 인사들을 중용한 것은 호남 지역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안풍(安風)을 차단하고 호남 민심을 회복해 텃밭을 지키겠다는 포석이다.

공석인 최고위원직에는 전북 출신으로 4선을 지낸 정균환 전 의원이 임명됐다. 1943년생으로 고령인 정 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은 김한길 대표가 지난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민주정책연구원 산하 실버연구소 설치 등 노인정책 강화 방침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민주당은 특히 정 전 의원이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고 지방선거 경험도 풍부하다는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노인층을 중심으로 선거의 승리를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략라인 쇄신과 공보라인 새얼굴 배치를 통해 김 대표가 밝힌 지방선거 필승 각오를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인사"라며 "기본적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나 된 민주당, 일사불란한 민주당을 강화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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