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파크는 오는 11일 그레이드 경주 최종전인 2011년도 그랑프리(GI)에 출전해 한국경마 최강의 경주마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2011 그랑프리(GI)는 국산마와 외산마가 모두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총 상금 4억5000만원이 걸려있다.
한 해 동안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경주마들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어 올해를 결산하는 한국경마 최대 이벤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미스터파크'다. 디펜딩챔피언인 '미스터파크'는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터프윈' '동반의강자' 등 최강의 외산마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국산마의 자존심을 한껏 높였다. 미스터파크는 올해 6개 경주에만 참가해 6연승으로 올 시즌 승률 100%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미스트파크'는 특히 지난 10월 16일 부경경마공원 제7경주(혼합 1군, 2,000m, 별정부담중량 방식)에서 연승 기록을 17로 늘리며 한국경마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스터파크'를 맡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미스터파크가 아주 뛰어난 경주마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모든 경기에는 그 나름의 스토리가 있게 마련이어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그러나 올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스터파크'도 국산마가 두 번 이상 우승컵을 가져간 적이 없는 대회 징크스를 넘어야 한다. 역대 그랑프리 보면 2연패에 성공한 마필은 '포경선' '가속도' '동반의강자' 등 3마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외산마다. 국산마 우승기록은 '새강자' '즐거운파티' '미스터파크' 정도다.
따라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미스터파크'가 올해 대회에서 다시 우승한다면 본인이 세운 한국경마 최다연승(17승) 경신과 함께 국산마 최초 그랑프리 2연패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최강의 국산마로 평가받고 있는 '에이스갤러퍼', 명문혈통의 '경쾌한질주', 그랑프리 최초로 2세마 출전기록에 이름을 올린 '스마티문학', 부산광역시장배 우승마 '연승대로' 등 그랑프리 유력 우승후보의 도전을 뿌리치는 것도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