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6일 기자회견에 나선다. 또 이날 회견에 앞서 신년구상을 통해 올해 국정운영 방향도 발표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구상 발표 및 기자회견을 70분 가량 진행한다. 앞서 지난해 3월 4일 국회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지연과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가졌지만 담화 발표 이후 별도의 질문은 받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난 바 있고 취임 뒤 공식적인 기자회견은 처음이다.
그동안 공개적인 자리를 꺼려왔던 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에 나서는 만큼 지난 1년간 제기돼온 '불통' 이미지를 씻어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아울러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요구한 대타협위원회 구성 및 개각, 개헌론 등 정치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지켜볼 만한 부분이다.
기자회견에 앞서 밝힐 신년구상에서 국정운영 계획과 관련한 내용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신년구상에서 박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방향과 함께 안보분야와 관련한 원칙 및 대북문제에 대한 대응방향, 공공부문을 비롯한 비정상의 정상화 등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앞서 지난 5일 "신년구상을 통해 올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경제정책과 외교·안보, 문화, 교육, 지방, 복지 등 국정 전반에 걸친 국정운영 구상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은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 전원과 청와대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TV 생중계로 진행되며, 기자회견에는 내·외신기자들이 함께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