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홍원 국무총리는 3일 "올 예정된 사업들이 빨리 집행되도록 해야한다"면서 "예산안의 취지를 살려 정부 출범 2년차인 올해에는 현장 중심의 실천 행정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국정수행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참석, "오늘 임시국무회의에서는 금년에 예정된 사업들이 하루라도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예산배정계획과 예산 공고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각 부처는 서민복지와 중소기업 지원 등 민생 안정과 경제 살리기 사업 예산을 제 때에 신
속히 집행되도록 하는 등 서민들의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특히 "한 푼의 예산이라도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국민 접점에서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각종 전달체계를 상시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각 부처의 변화를 당부키도 했다. 그는 "금년 한해에도 우리는 많은 도전과 변화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시대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끊임없는 위기의식 속에서 급변하는 상황에 적응하고 또한 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에 구태의연한 자세로 임하면 세계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없고 나아가 세계를 선도하는 반열에 올라서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정부도 공직자도 변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국가의 발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민소득 3만불을 넘어 5만불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정부가 먼저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공직자의 창의적인 자세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이 국민들의 피부에 닿게 하는 일도 정부가 늘 국민들의 기대에 맞춰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궁극적으로 국민행복시대도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새해에는 정부와 공직자 모두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창의적 자세로 변화의 시대를 선도해 나가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