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6 16:15 (월)
경기농협 김길수 본부장 2022년 신년 인터뷰
상태바
경기농협 김길수 본부장 2022년 신년 인터뷰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2.02.16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길수 경기농협 본부장.
▲ 김길수 경기농협 본부장.

2022년 주요 추진 계획


- 농‧축산물 유통기반 중심 판매활성화 추진

지난해 경기농협은 전체 농·축산물 판매사업 실적이 4조 2815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상황에서 재난지원금 소비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외식문화 축소로 이어진 가정 내 장보기 활성화로 하나로마트 사업의 증가가 사업성장의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금년에는 전년대비 985억원이 증가한 4조 3800억원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목표달성을 위해 경기농협은 첫째 국가인증 취득 확대와 농산물 공동 수급방안을 위한 협의체 운영 등 농산물 유통기반 강화, 둘째 학교급식, 군납 등 공공사업 참여농협 확대, 셋째 홈쇼핑·라이브 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 및 신상품 개발을 통한 수출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신사업 지원 통한 에너지 사업 경쟁력 강화

‘2050 탄소중립’이 글로벌 신 패러다임으로 대두되면서,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정책이 적극 추진되고 있고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2030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시대가 도래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 농협의 주유사업은 그간 관내 농업용 유류공급과 영농비 절감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전기·수소차 시대 도래에 대응해 전환방향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년도 경기농협은 양주와 파주에서 국비와 민간자본 지원을 받아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위탁운영 협약을 실시했다.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구축비용은 지자체와 환경부, 수탁업체가 충당하고 농협이 위탁받아 운영하여 지자체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에도 꾸준히 수소연료전지차 위탁운영을 위한 MOU 추진 지원을 위해 지차체와 지역농협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 시‧군별 특화품종 집중 육성 및 판매활동 제고

최근 쌀 이외의 대체 식품과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화됨에 따라 경기미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청·고시히카리로 대표되던 경기미를 안성·양평·용인·파주 중심으로 ‘참드림’을, 여주에 ‘진상’, ‘영호진미’를, 이천에 ‘해들’, ‘알찬미’ 등 시군별 대표 특화품종을 육성 및 전환 추진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일 품종 출하 RPC간 통합마케팅 실시로 마케팅 비용 절감 및 효율성 향상을 도모하고, RPC별·품종별 재고현황 공유 및 조곡거래를 통하여 적정재고 관리 및 과도한 가격할인 등 RPC간 과당경쟁을 방지하여 경기미 시장교섭력제고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금년에는 2021년산 쌀의 공급과잉으로 RPC 재고부담 가중, 시장가격 하락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2022년도 적자 RPC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기도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하여 시·군 관내 기업체, 공공기관 및 급식업체 등 지속가능한 판로 개척 지원과 지자체 및 중앙회 보조 등을 활용함으로써 벼 수매통 구입 지원, 수매인건비 절감 등을 통한 RPC 경영개선에 경기농협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 로컬푸드사업 확대를 통한 
지역 중소농업인 실익 제고

로컬푸드사업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먹거리 이동거리를 최소화하여 환경과 건강을 지키고, 지역농업 발전 등 지역사회의 도농 상생을 촉진하기 위해 출발했다. 

경기농협은 2013년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 경기 1호점을 시작으로 2021년 21개소를 개장하여 현재 103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전년도에는 매출액 1,233억원을 달성하여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올해도 경기농협은 일산농협 5호점, 기흥농협 등 12개소의 직매장신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참여 농업인 조직화, 직매장 운영기준, 민원관리등 지속적인 컨설팅 및 운영관리를 통해 지역별 농업생산 여건에 맞는 매장을 개설하고 운영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경기농협은 지역농정 파트너로서 경기도 로컬푸드 정책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농업인의 판로제공 및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요구하는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 할 수 있도록 로컬푸드직매장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 농업재해 사전대비 및 피해복구 지원 강화

범 경기농협 농업재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영농(재해)지원상황실’을 재해상황 발생 시 수시로 가동하고, ‘경기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조직하여 관내 중앙회, 경제지주, 은행, 손해보험 등 범농협 차원의 재해복구대책을 수립하여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재해발생 시 복구작업에 모든 역량이 총동원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태풍, 집중호우, 가뭄 등 각종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기상정보, 농업인 행동·농작물 관리 요령 등을 SMS나 문서를 통해 지도 할 것이며, 사후지원방안 마련을 위하여 ‘농기계종합보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안내 독려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 깨끗한 청정축산 조성과 우수 축산물 홍보 강화

경기농협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가축질병으로 고통 받는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1개 시군 공동방제단, NH방역지원단, 방역인력풀을 적극 활용하여 현장 중심의 방역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방역물품 지원 및 선제적 차단방역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축산농가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축산냄새 저감 사업과 방취림 조성 및 벽화그리기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 경기도 협력사업인 퇴비유통전문조직 육성과 마을형 공동퇴비사에 참여하는 축협에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경영 안정지원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자원순환농업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경기도 협력사업인 축산진흥대회, 경기도 축산발전 워크숍 등을 통하여 경기 축산물 우수성 홍보를 극대화하고, 축산농가의 고품질 축산물 생산 의욕을 고취하여 친환경 G마크 우수축산물 생산 및 판로확보에 힘쓰도록 하겠다. 가축질병, 코로나19 속에서도 비대면(언택트) 행사 등의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여, 어려운 축산환경에 직면한 양축농가의 사기를 북돋을 수 있는 축산 행사를 지속 유치할 예정이다.


- 깨끗하고 투명한 
조합장 동시선거 실시를 위한 지도‧지원

`15년 최초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이후 세 번째로 실시되는 `23년 조합장 동시 선거를 앞두고 경기농협에서는 올 한해 공명선거 기틀마련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깨끗하고 투명한 동시선 거를 위해 조합원 및 임직원 대상 지역별 순회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관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공명선거 실천결의 대회’ 등을 통해 성공적인 조합장 선거가 개최되도록 앞장설 계획이다.


경기농협의 당면 현안

경기농협은 농협 전체 사업물량의 20%이상을 담당하며 수익창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나, 농협의 근간인 농지면적 감소와 함께 당면 현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첫 번째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해외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입국이 제한되면서 3월 영농철 일손부족 발생상황 최소화를 위하여 경기농협은 계통사무소 전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함께나눔 봉사단’을 조직하여, 인력을 요청하는 농업인에게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2월 말 까지 조직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경기농협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축질병으로부터 축산농가를 지키기 위해 공동방제단 운영과 방역 관련 비축기지 운영, 정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업 환경 조성에 노력중이다. 

최근 경기 화성지역 산란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AI가 올해 도내 처음으로 발생함에 따라 비상상황실 운영, 31개 시군 공동방제단, NH방역지원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31개 시군에 대한 방역을 매일 실시하고 있으며, 비축기지 방역용품 긴급지원, 방역인력풀을 가동하여 지역본부 단위의 현장 점검을 통한 방역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등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방역 업무 분담을 통해 가축질병 예방 및 지원에도 노력 등 가축질병 차단방역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2022 쌀 수급 동향과 전망’에서 2021년산 쌀 가격(20kg)은 전년 같은 기간 5만5천원과 수확기 평균가격 5만3천원보다 낮은 4만8천원 내외로 예측되고 있으며, 실제 2021년산 생산량 증대 및 시장공급물량이 증가와 판매량 저조로 인해 경기관내 산지 쌀값 역시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민간RPC와 도정업체의 매입기피현상이 발생해 벼 매입농협의 재고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재고부담 완화를 위한 원가이하 판매, 가격인하 등 출혈 경쟁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과거 대한민국 발전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던 우리 농업 농촌은 현재 심각한 초 고령화와 인구감소, 도시와의 소득 격차심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고, 이러한 시기에 경기농협 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그 막중한 책임감의 답을 농업·농촌 현장에서 농업인과 공감하며, 농업인과 소통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기농협 임직원들과 지혜를 모아 해결하고자 합니다.

농업인이 정성들여 생산한 농산물의 가격경쟁력을 제고하여 농가소득 증대를 이루고, 국민 모두가 즐겨 찾을 수 있고,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어 경기도의 모든 농업인이 자부심을 갖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