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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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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인터뷰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2.01.18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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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과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으로
경기교육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개선에 주력
▲ 박옥분 의원.
▲ 박옥분 의원.

경기도의회 제10대 후반기 교육행정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민주,수원2)은 경기교육 현안해결,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동분서주 달려왔다.

박 의원은 그동안 여성, 청소년의 권익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조례제정, 정책발굴, 예산확보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공교육에서 보호받지 못한 대안학교에 대한 지원과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쉼터 지원 등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령기 아동을 위한 다양한 정책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에서 디지털성범죄 전담 센터 설치운영의 값진 성과를 일구기도 했다.

지난1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박옥분 의원은 “지난 2021년은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으로서 경기교육 현안 해결을 위해 발로 뛰었던 한 해였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남은 임기동안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옥분 의원과의 인터뷰내용이다.


Q. 지난 한 해 의정 성과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

특히 10대 의회 전반기에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맡았던 덕분에 아이들의 안전한 학교생활, 성인지를 고려한 교육정책, 학교 밖 청소년과 대안교육기관 지원, 평생교육 활성화, 초등돌봄, 꿈의학교 활성화 방안 등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와 교육행정위원회에 공통된 현안들을 심도있게 다뤘으며, 코로나19 대응, 과밀학급 해소, 급식실 조리종사자 근무여건 개선 등 실효성 있는 교육 현안 대책들과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과 같은 주요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대책을 고민했다.

이러한 고민을 도민들과 공유하고 교육청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자 초등돌봄 연장 운영 확대와 조리종사자 근무여건 개선 방안에 대해 지난해 각각 5분자유발언을 실시하였으며, 이를 포함한 다른 현안들에 대해서도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꼼꼼히 살피고 개선책을 촉구했다.

그리고 제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어 2021년도 추경예산과 농촌기본소득 등 33조6천억 원의 2022년도 경기도 예산과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학교급식 경비에서 인건비 분리 등 사항을 담은 20조 원에 달하는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를 심의했다.


Q. 지난해 ‘어린이 건강과일 지원사업’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는데, 그 과정과 성과는?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사업은 친환경, G마크,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등 고품질 국내산 과일 간식을 어린이집 등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어린이 건강증진과 식습관 개선, 도내 과수농가 판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2018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이다.

하지만 이러한 훌륭한 정책 취지에도 불구하고 해당사업은 경기도청에서 단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보니, 경기도교육청이 관할하는 유치원들은 지원대상에서 배제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지난해 초 경기도교육청의 신년 업무보고 자리에서 신선한 제철 과일 섭취를 통한 어린이의 식습관 개선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내 유치원생들도 건강과일 정책 수혜를 통한 형평성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도교육청에 촉구했다. 

아울러 학부모, 관련단체 및 담당 공무원 등과 수 차례에 걸친 정담회 개최와 서명부 전달 등 해당 사안을 꾸준히 공론화하여 정책 추진의 필요성을 알렸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2021년도 1회 추경을 통해 도교육청이 기존에 실시하고 있던 친환경농축산물 지원사업에 유치원을 대상으로 한 건강과일 지원을 추가적으로 포함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기존 지원대상이던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가정보육 어린이 등 총 58만3천여 명의 아이들 외에도 경기도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유치원생 16만 명에 대한 형평성 있는 정책을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Q. 주요 성과로 ‘디지털성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 조례’ 제정을 꼽을 수 있는데 조례 시행 이후 변화된 점이 있다면?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는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디지털성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2020년 5월에 제정한 조례다.

조례가 공포된 이후 이에 근거하여 2021년 2월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가 개소하였는데, 이는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에서 디지털성범죄 전담 센터 설치를 통한 적극 대응에 나선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센터 운영에는 1,758백만 원(도비 100%)의 사업비로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서 운영 중이며, 한국여성변호사회, 도교육청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피해자를 위한 상담, 삭제 및 모니터링, 법률 지원, 수사 연계 등을 지원하고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소속 수사관이 파견돼 관련 법령 위반에 대한 수사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성과로는 2021년 상반기에만 약 132명의 피해자를 지원했는데, 이 중에는 삭제지원을 위한 모니터링 지원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았으며 특히 10대 피해자가 가장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경기도교육청과 협업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신적·신체적 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재명 대선후보 또한 경기도 모델을 참고하여 ‘디지털 성범죄 전담기구의 전국 지자체 확대 설치’를 대선 공약사항으로 발표한 바 있어, 이번 조례 제정의 의의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경기도 모델이 대선 공약에 포함되면서 향후 디지털성범죄 예방과 피해지원에 대한 관심과 정책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수원시 정자1‧2‧3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데 지역현안 관련 성과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와 교육행정위원회에 소속되어 의정활동에 매진하다보니 아무래도 교육환경 개선과 어린이, 가족들의 건강한 삶 지원 등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지난해에는 경기체고 기숙사 환경개선, 장안고 노후 칠판 교체, 정자초 복도바닥 교체 등 지역구 15개 학교에 대한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추진했고, 2018년부터 현재까지 관내 학교들의 환경개선과 관련하여 총 1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특히 천일초, 정자초 등 8개 학교에 대해서는 5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자체 협력 체육관 건립을 추진 중으로, 현재 절반 정도인 4곳이 완공되었으며 건립이 진행 중인 나머지 4곳 체육관들은 내년 중순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서호천 산책로 정비, 백설·샘터·솔뫼 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천천먹거리촌 환경개선 등 2021년도에만 총 31억 원의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경기도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하였고, 10대 의원 임기 전체로는 총 85억 원가량의 지역 예산을 확보하여 장안구에서 실시하는 노후 환경 개선과 방범·치안 강화 사업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2018년 전국 최우수 생태하천으로 선정됐던 서호천이 인근 대기업 폐수처리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폐수 방류로 인해 최근 지독한 악취와 생태파괴 우려 등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인근 주민의 삶의 질 저하뿐 아니라 환경파괴 측면에서도 즉각적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기에 지난 12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도와 시의 적극적인 대응과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확대 등 대책 마련을 꾸준히 촉구해오고 있다.


Q. 신년 도민들에게 인사 한말씀

저에게 있어 2022년 올해는 지방선거를 통해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평가받는 중요한 시기다. 

도민과 지역주민 모두가 필요로 하고 원하는 정책, 예산지원 등을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서 임기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서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6개월의 임기이지만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으로의 단계적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까지 함께 해왔던 것처럼 도민들께서 조금만 더 힘을 모아주신다면 코로나19 극복도 곧 될 것이라 기대한다. 잡귀와 액을 물리친다는 임인년 ‘검은 호랑이해’를 맞이해 진심으로 모든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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