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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소식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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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소식 전해드립니다
  • 류효나 기자
  • 승인 2021.11.04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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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로 성북구청장.
▲ 이승로 성북구청장.

한 권의 책으로 하나가 되다

- 올해의 한 책 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 선정

서울 성북구가 ‘2021 성북구 한 책 북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성북구의 대표 독서 운동인 ‘성북구 한 책 읽기’는 한 권의 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다름을 존중하고, 세대 간의 차이를 이해하며, 책을 통해 이웃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이어져왔다.  

올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했으며 축제 기간 동안 박준 시인부터 정유정 소설가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었다.

올해의 한 책으로 선정된 ‘어린이라는 세계’김소영 작가와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의 김겨울 작가, 그리고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한 자리에 모여 독서와 예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 책 북콘서트는 공개 후 이틀 동안 조회수 1200회를 기록했으며, 라이브에도 많은 시청자가 참여해 채팅창을 통해 자신만의 책 소감부터 다양한 질문을 주고받았다.  

2021 성북구 한 책 북콘서트의 시작을 연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힘든 시기에 지역 주민들이 한 권의 책을 다함께 읽고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김소영 작가에게 좋은 작품을 써 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한 지역의 대표적인 독서 운동이 온라인과 만나 지역을 넘어 책을 사랑하는 사람 누구나 참여하는 소통의 자리가 된 성북구 한 책 읽기는 내년에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그 귀추가 기대된다.


이육사의 시로 치유하는 이색 전시

- ‘절정’, ‘파초’, ‘꽃’ 등 이육사 대표작 오감체험

서울 성북구 ‘문화공간이육사’가 이육사의 시와 겨울 숲을 배경으로 이육사 작품전 ‘시가 내린 숲’을 개최한다. 이달 11일부터 2022년 2월 12일까지 이어가며 성북구 종암동에 위치한 문화공간이육사 3층 교목실에서 진행한다.

‘시가 내린 숲’은 1943년 1월 1일에 시인 이육사가 절친한 문인 신석초와 눈 내린 숲을 거닐며 독립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갈 계획을 고백하는 장면을 모티브로 상상의 숲을 재현했다.

전시에서 선정한 다섯 편의 시는 ‘황혼’, ‘절정’, ‘파초’, ‘비올가 바란 마음’, ‘꽃’이다. ‘절정’, ‘파초’, ‘꽃’은 고통스러운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이육사의 의지가 표현되어 있으며, ‘황혼’, ‘비올가 바란 마음’에는 이육사의 따뜻한 인간애가 잘 드러나 있다. 문화공간이육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며, 다섯 편의 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육사의 시 가운데 저항시의 백미(白眉)로 꼽히는 ‘절정’이나 희망찬 미래에 대한 확신을 표현한 ‘꽃’에 비해 널리 알려진 작품은 아니지만, ‘황혼’, ‘파초’, ‘비올가 바란 마음’도 당시 이육사가 처해 있던 상황 속에서 느꼈을 내면을 뛰어나게 형상화한 작품이다.

‘시가 내린 숲’에서 선정한 각각의 작품은 시에 대한 해석과 함께 시적 배경을 재해석한 공간 연출과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이번 기획전은 사전 예약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후 입장하며, 관람 인원의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단체관람 및 해설이 필요한 경우 ‘문화공간이육사 전화(02-928-0264)’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공간이육사’는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이육사(李陸史, 1904~1944) 선생이 성북구 종암동에 거주한 사실을 기념하려는 지역 주민의 요구로 2019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개관 직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휴관이 장기화 되었으나 ▲낭독극 ‘264, 그녀가 말하다’, ▲청소년예술교육 ‘사소한 이야기’, ▲3‧1운동 기념프로그램 ‘대한독립만세’, ▲초등교육프로그램 ‘교실에서 만나요’ ▲지역아카이브기획전 ‘종암서재’, ▲온라인시민특강 등을 진행하여 움츠러든 지역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성북구는 이외에도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활용해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 활동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21년 서울시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창출 사업에 선정되어 ‘성북역사문화콘텐츠 크리에이터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지역의 창의적 인재를 고용하고 주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작‧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이 더 후련한 현장구청장실

성북구가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현장구청장실 운영하고 있다. 20개 전 동 주민과 줌으로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하기 때문에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장소 제한 없이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에 참여하고 있다. 

위드코로나가 시작되었지만 이미 일상이 되어버린 비대면 소통 창구를 통해 주민은 돌직구 민원을 제기하고 행정은 허심탄회한 답변을 내어놓고 있어 오히려 “온라인이 더 후련하네!” 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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