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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착한일터 통해 복지정책 방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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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착한일터 통해 복지정책 방향성 제시
  • 윤태익 기자
  • 승인 2021.10.27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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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행복이 공존하는 도시
▲ 최용덕 동두천시장.
▲ 최용덕 동두천시장.

○ 직장인 나눔사업 ‘희망나눔 행복드림’ 착한일터

‘희망나눔 행복드림’착한일터가 명실상부 동두천시의 대표적인 복지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착한일터는 희망나눔 행복드림 모금사업의 일환으로 각자 일터와 급여는 다르지만 기업의 임직원이 매달 약정한 기부금을 후원하는 직장인 나눔 사업이다. 

동두천시의 ‘희망나눔 행복드림’착한일터는 2018년 8월, 동두천시청이 1호점으로 가입하면서 시작됐다. 지역복지 민간자원 마련을 위한 특수시책으로 1구좌에 5000원의 정기후원을 하는 ‘희망나눔 행복드림’ 모금사업에 547명의 공무원이 가입하면서 동두천시청이 착한일터로 선정된 것이다. 

이후 경기북부 사랑의 열매와 협업으로 직장인 나눔 사업인 ‘착한일터’를 희망나눔 행복드림 모금사업의 한 분야로 추진해 오고 있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관내 사업장을 중심으로 홍보를 시작하여 착한일터 1호 가입식 이후 3년만인 올해 10월 1일 107호까지 탄생하게 되었다. 

희망나눔 행복드림 모금사업은 2016년부터 2021년 9월까지 정기후원자 3,341명, 일시후원 1981명으로 총 8억1200여만원의 후원금이 모여 나눔 문화 확산 및 민간자원 마련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최근에는 1년 내 100만원 이상을 기부·약정한 개인 기부자를 위한 ‘나눔리더’ 사업을 추진하여 다양한 나눔을 통해 동두천시만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다양한 민간주도 복지사업의 중요한 재원 

요즘 시대에 5000원은 커피 한잔 또는 밥 한 끼 식사 비용 정도로 쓰일 정도로 적게 느껴지는 금액이다. 하지만 동두천시는 이 금액을 적게 보지 않고 희망의 불꽃으로 보고 있다. 한 명의 5,000원은 큰 금액이 아니지만, 후원자가 모이면 모일수록 큰 시너지를 발휘하여 다양한 민간주도 복지사업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두천시청 진영호 복지정책과장은 “다양한 공적 지원 및 복지사업을 통해 위기가정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지만, 복지사각지대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착한일터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기 위한 소중한 재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두천시 착한일터에는 사회복지기관, 관공서, 은행, 음식점, 카페 등 다양한 사업장에서 가입하고 있는데, 그중 착한일터 가입을 위해 자발적으로 연합을 만든 사례가 있다. 바로 착한일터 80호인 캠프보산 월드스트리트 푸드존이다. 

주한미군 이전으로 쇠퇴한 보산동 외국인 관광특구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캠프보산 월드푸드스트리트 15개의 푸드하우스 상인들이 각자 일터와 급여는 다르지만, 지역복지 발전을 위해 ‘월드스트리트 푸드존’이라는 연합을 만들고 정기후원에 가입하며 착한일터로 선정되었다.

이처럼 착한일터는 단순히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한 모금사업에서 이제는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데 큰 의미를 갖고 있으며, 앞으로 동두천시 복지정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 100% 동두천시민을 위한 맞춤형 복지 추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정 후원금을 2년 이내에 소진하지 않으면 일반 성금으로 전환되어 타 지역의 복지사업을 위해 사용되는데, 현재 동두천시 착한일터 후원금은 일반 성금으로 전환되기 전에 관내 8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연간 배분 계획을 수립하여 100% 동두천시민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동두천시는 지난해 기준 6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사업비를 신청하여 1억7700여만원으로 70여개의 자체 복지사업을 추진했다. 정기후원으로 연간 1억7000여만원이 모금되는 점을 감안하면 후원금의 100%를 동두천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한 것이다.

착한일터 후원금은 아동부터 노인, 장애인, 중·장년층 등 동두천시민이라면 누구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사업으로 사용되고 있어, 타 시군구에 비해 낮은 재정자립도로 자체 사업이 어려운 동두천시가 민간자원을 통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경로가 되고 있다. 

후원금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 사업 중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전확인서비스 ‘안녕하세요’’는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독사 발생에 따른 대책 방안으로 안전확인 상시보호체계를 운영하여 위험상황을 예방하고 고위험 1인 가구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가정 내 학습 시간이 늘어난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온라인 학습환경 조성을 위한 중고PC 지원사업, 생계 위기로 긴급하게 먹거리나 생필품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희망나눔상자 운영 등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맞춰 다양한 민간주도 사업을 실시하여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공적부조와는 다르게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여 긴급하게 필요한 대상자에게 즉시 위급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의료비 및 생계비 등 긴급 지원을 추진하여 지역사회 복지체감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두천시는 2021년 경기도 위기이웃 발굴·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희망나눔 행복드림(착한일터) 모금사업으로 민간 주도 복지지원 시스템 구축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게 되었다.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5000원이라는 작은 파도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양한 복지사업, 긴급지원 등의 큰 물결이 되어 전달되는 것이 동두천시만의 ‘나눔 문화’라고 생각한다”며 “소중한 후원금은 시민들의 뜻이 담긴 복지정책을 수립하고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흔히 기부와 후원은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자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나눔이라는 것은 무조건 크고 좋은 것을 나누는 게 아닌, 나의 작은 일부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가 있기에 새로운 나눔문화 확산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를 이끌고 있는 동두천시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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