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발표회'에 당 예비후보 12명이 참석했다. 당초 13명의 후보들이 모일 예정이었지만 윤희숙 의원은 이날 대선 예비후보를 사퇴해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 약속 비전발표회'는 예비 후보자들이 7분 동안 자유롭게 발표하는 형식으로 국민 앞에 본인의 비전을 밝히는 자리다. 7분 발표는 추첨을 통해 장성민, 안상수, 박찬주, 장기표, 윤석열, 홍준표, 황교안, 박진, 원희룡, 하태경, 최재형, 유승민 예비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발표회에서 "가장 먼저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무너진 서민, 취약계층의 삶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시키는 것" 이라며 "국민들께서 제게 대임을 맡겨 주신다면, 정부가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히 구별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왜곡된 부동산 세제를 개편하고 꽉 막힌 금융지원을 완화해 더 쉽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무너진 공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제도가 불공정한데 공정을 외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입시를 정시 위주로 바꾸고 고시를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문재인 정부에게 빼앗긴 꿈을 찾아 국민들께 돌려드릴 것"이라며 "코로나 희생을 위해 100조원 규모의 담대한 투자를 하고 혁신 성장판을 키워 3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가 필요하다"며 "정치가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