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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한반도에 핵무기 그림자…한미훈련은 불가피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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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한반도에 핵무기 그림자…한미훈련은 불가피한 조치"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1.08.06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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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연기 '불가' 거듭 천명… "전작권 환수 위한 절차"
"한미 간 신뢰 중요…방어적 훈련이고 북한 설득해야 될 문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고조와 분단구조 심화에도 핵무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한민족이 핵무기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 연기론에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일관되게 지금 준비되는 한미합동훈련은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방어적 훈련이고 북한을 설득해야 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북한 등 총 9개 나라가 핵을 보유한 것으로 돼 있는데 장기적으로 저는 핵을 점차 감소시켜 핵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시급하게 북미 간 협상이 재개돼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중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모든 의견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의 조속한 복원을 바라는 충정이라는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저는 일단 이번 한미합동훈련은 대규모 야외 기동 병력이 동원되지 않는 연합지휘소 훈련이자 전시작전통제권 회수를 위해 불가피한 절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그리고 이것은 우리 한미 간 신뢰를 위해서도 불가피한 조치"라며 "남북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한미 간 신뢰·협력과 남북간 상호 신뢰, 종국적으로는 북미 간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코로나19에 따른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2주 더 연장된 데 대해서는 "방학·휴가철을 맞아 향후 1~2주 간 전국적 이동량 증가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거리두기 단계조정이 쉽지 않다"며 "(확진자) 추가 발생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방역의) 형평성과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방역체계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률을 높여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집단면역 달성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며 "미국·영국 같은 일부 국가가 부스터샷을 계획 중이고 글로벌 백신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자체적인 백신 공급·생산 능력을 강화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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