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소상공인 위해 천막농성 계속 이어갈 것"
양금희 "본회의 법안 통과 때까지 계속한다"

국민의힘은 2일 건강 악화로 6일 만에 단식을 중단한 최승재 의원의 뜻을 잇기 위해 릴레이 천막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최 의원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손실보상법 처리를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했으나 지난 1일 건강 상태가 나빠져 단식을 중단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등 9명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천막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민주당에 손실보상법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며 50일 넘게 천막농성을 이어오던 최 의원이 어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며 "국민의힘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자발적 참여로 천막농성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지난 5월28일 열릴 예정이던 손실보상법 논의를 위한 법안 소위에도 불참하며, 법안 처리를 위한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손실보상법 처리를 위해 당정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불참하더니, 실상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우선순위에 두려 했던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닌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논하기 전에 손실보상법에 처리에 대한 입장부터 분명하게 밝히기 바란다"며 "정부와 민주당은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손실보상법 입법 논의부터 진정성을 갖고 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양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1차적으로는 6월에 법안소위가 열리니 그 소위에서 손실보상법 특별법을 제정하고자 한다. 6월 말까지가 1차적인 시한"이라며 "본회의에서 법안이 통과할 때까지 계속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정활동에 지장을 안 주는 범위 내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릴레이로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도 "이 문제는 정부, 여당의 진정성 문제"라며 "문제 해결에 빨리 진정성을 갖고 나서겠다는 자세만 있으면 얼마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가하게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논할 때가 아니다"라며 "일의 순서를 모르는 무능한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릴레이 농성 기자회견에는 양금희, 추경호 의원뿐 아니라 허은아, 김은혜, 이양수, 김선교, 전주혜, 이종성 의원 등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