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6:40 (목)
양천구, 제9회 그린시티 우수 지자체 선정돼 '대통령상 수상'
상태바
양천구, 제9회 그린시티 우수 지자체 선정돼 '대통령상 수상'
  • 류효나 기자
  • 승인 2020.10.29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수영 양천구청장.
▲ 김수영 양천구청장.

양천구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0년 제9회 그린시티 우수 지자체에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 27일 양천구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및 수상 자치단체장 등이 참여하는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린시티’는 환경관리능력이 우수한 지방자치단체 및 친환경 우수시책을 선정하는 제도로, 환경부가 지난 2004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전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해 6개 지자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사업이다. 양천구는 이 중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날 대통령상을 수상한 양천구 외에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경기도 시흥시와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경기도 고양시, 충청남도 서천군·홍성군, 경상남도 김해시의 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과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 지난 2019년 개장된 서남권 최초의 도시농업공원인 양천도시농업공원의 전경과 어린이 도시농부 체험 모습.
▲ 지난 2019년 개장된 서남권 최초의 도시농업공원인 양천도시농업공원의 전경과 어린이 도시농부 체험 모습.

이번 환경부 그린시티 평가는 2018~2019년 추진한 사업을 기반으로 도시환경(대기·수질·자원순환), 자연환경(녹지 및 생태), 기후변화 대응분야와 환경행정 역량의 정량평가와 지자체의 대표시책사업 및 우수사례에 대한 현장평가와 정성평가를 종합적으로 거쳐 선정했다. 

구는 특히 높은 인구밀도와 주거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포용도시, 도심 생활권에 다양한 생태 및 숲 체험 공간을 조성한 생태도시, 기후위기에 따른 재해유형별 특화사업 추진을 통한 안전도시 건설, 단체장의 환경에 대한 관심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구는 주민이 참여하는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해서 나무를 심고 가꾸는 ‘3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비롯해서, 나무심기 자원봉사자인 ‘우아미(WOOD ARMY)’ 모집·운영,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초록울타리’, 전국최초 미세면지 신호등 설치 등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에 대한 중장기적인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민들과의 소통·공감을 바탕으로 운영했다. 

그 외에도 도심 생활권에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쾌적한 도시를 조성했다. 힐링숲태교 프로그램, 유아숲 체험, 1동 1창의놀이터, 목공방, 건강길, 무장애 데크숲길 등을 조성해 태아부터 노년기까지 녹색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며,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양천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해서 평생을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도시를 지향했다. 


 

▲ 양천구 연의목공방 모습, 나무마을 목공방에 이어 두 번째 목공방을 열었다.
▲ 양천구 연의목공방 모습, 나무마을 목공방에 이어 두 번째 목공방을 열었다.

또, 국내 최초 터널형 빗물저류시설인 신월빗물저류 배수시설을 완공해서 저지대 지역의 근본적인 침수피해를 해결, 기후변화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다. 이번 그린시티 대통령상을 수상한 양천구에는 그린시티 현판과 포상금 2500만원이 지원되고, 향후 환경부의 사업예산 배정 및 관련 사업에서 우선 고려대상으로 분류돼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구민이 공감하고 함께 이루어 갈 수 있는 친환경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 하는 생태도시, 살기 좋은 친환경 도시를 만드는 데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기후변화 걱정 없는 도시, 환경변화를 체험하는 환경교육도시, 미래기술을 환경에 접목한 미래도시 등 환경도시로서 양천구의 위상을 높여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천구 이모저모>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 출범

▲ 디지털서포터즈 임명장 수여식.
▲ 디지털서포터즈 임명장 수여식.

양천구가 침체된 생활 상권을 살리기 위해 청년들로 구성된 디지털 서포터즈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서포터즈’란 관내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경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 사업단이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 산업이 확대되며 배달앱, 온라인 판로개척 및 디지털 마케팅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1~2인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중장년 업주들에게는 디지털 마케팅에 다가가기도, 쓰기도 쉽지 않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도구를 손쉽게 다루는 청년층의 디지털 기술역량이 지역 소공인들의 활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에 착안, 디지털 서포터즈 사업을 구상했다.  

지난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간 지역일자리사업을 통해 10명을 우선 선발했고, 앞으로 10명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사업 특성상 디지털 기술 환경에 익숙한 청년층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서포터즈들은 지원을 요청한 가게를 직접 방문해 디지털 마케팅 수요를 파악하고, 블로그 등 SNS 경영활동을 지원해주거나 공공배달앱, 전자상거래 등록 등을 지원하며 맞춤형 디지털 환경 구축을 돕는다. 이와 함께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등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다양한 사업들을 실제 현장에 맞춤식으로 전달하는 역할도 맡았다.  

당장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가 고민인 영세업자들을 위해 서울시가 개발·보급하는 제로배달 유니온도 적극 홍보·안내할 계획이다. 

 

초기창업자 위해 ‘가상오피스’ 지원

양천구가 초기창업자의 창업을 지원하고 신규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업 5년 이하 초기창업자를 대상으로 ‘2020 가상오피스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는 작년 11월부터 1년간 5개 업체와 협약해 ‘2020 가상오피스 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해왔는데, 그 중에 특히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복합창업공간인 ‘창업디딤누리’(이하 창업디딤누리)를 사업자등록증상의 주소지로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임대료, 관리비 등을 절약할 수 있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초기 창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구는 시범운영 동안에 초기창업자들의 신청이 폭주했던 부분을 감안해 올해는 10개 업체로 확대 모집하고, 향후 20개 업체까지 지원 대상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업체에는 창업디딤누리에 비상주 방식의 공용 좌석을 제공하고, 업체별 우편함을 설치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미나실, 미팅룸, 탕비실, 촬영스튜디오, 동영상편집실, 공용와이파이 등을 무상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초기창업자들을 위해 창업디딤누리에 시제품이나 소품을 찍을 수 있는 촬영스튜디오, 전문편집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는 영상편집실도 조성해 무료 개방한다. 

신청을 원하는 초기창업자는 11월 2일, 3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의 공고문 및 제출 서류 서식을 참고해서 필요 서류를 구비한 뒤,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목동동로 375) 3층 창업디딤누리 에 방문해서 제출하면 된다. 

신청업체 중 내·외부 전문가의 서류평가를 비롯한 자문을 거쳐 최종 10개 업체를 선발하게 되는데, 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자이거나, 3년 이하 초기창업자이거나, 전자상거래업 창업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선정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심사결과는 오는 11월 6일 개별 통보될 예정이며, 제출한 서류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경우에는 무효처리 될 수 있고, 정부·지자체 지원 입주시설에 중복 입주한 경우 선정 취소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한편 구는 내년에는 ‘온택트(Ontact-외부와의 연결을 뜻하는 On과 비대면을 뜻하는 Untact의 합성어)’시대에 발맞춰 동영상 제작실도 오픈해 무료 개방할 예정이며, 신규창업자를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성장지원 교육사업’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