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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성북구청장, 성북구 청소년과 함께 '평화의 소녀상 민간 외교관'으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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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성북구청장, 성북구 청소년과 함께 '평화의 소녀상 민간 외교관'으로 화제
  • 류효나 기자
  • 승인 2020.10.27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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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로 성북구청장.
▲ 이승로 성북구청장.

베를린 평화의소녀상 철거 명령에 성북구청장 철회 요청 피켓팅

및 성북구 청소년은 독일국민에 손편지

베를린 평화의소녀상 철거 명령을 계기로 해외도시의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막고 이미 설치된 소녀상을 제거하기 위한 일본정부의 집요한 작업이 드러났다. 해외도시의 평화의소녀상을 지켜야 한다는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성북구 청소년의 활약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지난 12일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 중지 요청’ 피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전쟁의 폭력성과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 문제를 알리기 위한 공공 미술작품 전시 ‘ALIGHT’전이 진행되는 현장에서 이 구청장은 한글과 독일어로 쓴 ‘베를린 평화의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를 요청합니다’ 피켓을 들고 시민 앞에 섰다. 

이 구청장은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모범적으로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전 세계의 존경을 받아온 독일이 전쟁의 폭력성을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의 명예와 인권의 회복을 상징하는 평화의소녀상에 철거 명령을 내린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철거 명령을 중지하고 평화와 인권을 소중히 하는 대한민국 국민과 연대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이날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피케팅은 국민적 관심에 불을 지폈다. 다음 날인 13일에는 국회의원 113명이 소녀상 철거에 항의하는 서한을 주한독일대사관에 전달했다.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 국민에 지지 표한 해외도시에 감사 메시지

 

▲ 베를린 평화의소녀상을 함께 지켜 준 독일국민에게 감사의 손편지와 롤링페이퍼를 쓴 계성고 학생과 이승로 성북구청장(뒷줄왼쪽에서 다섯 번째).
▲ 베를린 평화의소녀상을 함께 지켜 준 독일국민에게 감사의 손편지와 롤링페이퍼를 쓴 계성고 학생과 이승로 성북구청장(뒷줄왼쪽에서 다섯 번째).

같은 날 베를린 시민 300여명도 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해 우리 국민의 평화와 인권보호의 노력에 호응했다.  

결국 지난 14일 철거 명령을 내렸던 베를린 미테구청이 평화의소녀상과 관련한 추가 조치를 내리지 않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며 입장을 바꾸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피케팅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평화의소녀상과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성북구는 지난 2013년 해외 최초로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디일시와 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  

글렌데일시 평화의소녀상에 대해 일본 극우단체 등이 철거를 주장하며 소송까지 제기했지만 시와 시민이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전해 2017년 승소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 판결로도 끝나지 않았다. 

2019년 3월 성북구를 방문한 자레 시나니언 前시장이 이승로 성북구청장에게 “일본 극우단체가 전보다 더 치밀하고 집요하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선출직 입장에서 평화의소녀상 관리와 유지에 만만찮은 어려움이 있다”고 하소연 한 것이다. 실제로 소녀상에 배설물로 보이는 오물을 투척하고 낙서를 하는 사건도 이어지고 있다.

 

“최고의 민간외교관 성북구 청소년!

편지는 독일정부 관계자에 고이 전달”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즉시 관내 전 초·중·고를 찾아가 학교 관계자에게 미래세대를 위해 바른 역사를 알려주고 해외도시의 평화의소녀상이 처한 상황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학교 측도 공감해서 관내 아동·청소년 2000여명이 글렌데일시에 감사의 손편지를 써서 성북구청에 전달했다.

 

(성북구 다양한 소식)

비대면 독서토론 아카데미 주민 참여·응원 이어져

▲ 2회차 비대면 독서토론 아카데미가 진행된 지난 23일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주민과 실시간 대화를 나누고 있다.
▲ 2회차 비대면 독서토론 아카데미가 진행된 지난 23일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주민과 실시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성북구 주민의 독서사랑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구는 지난 8년 간 이어온 ‘독서토론 아카데미’를 9년 차인 올해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당초 코로나19로 인해 ‘독서토론 아카데미’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낮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회차가 거듭될수록 많은 주민이 참여해 열띤 토론과 응원을 펼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독서토론 아카데미는 2012년 서울시 자치단체 중 성북구가 처음 시작했을 정도로 주민의 독서에 대한 열의가 남다르다” 면서 “코로나19로 현장 토론 대신 비대면으로 행사를 마련했으나 주민께서 얼마나 참여하실지 걱정이 컸으나 예상 밖의 호응과 응원에 모두가 고무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독서토론 아카데미 붐업에 이승로 성북구청장도 힘을 실었다. 지난 23일 ‘생각을 정리하는 글쓰기의 힘’을 주제로 진행된 2차 강의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한 것이다. 

이 구청장은 “사회적거리두기기로 도서관을 포함한 문화시설의 운영중단으로 많은 분들이 팍팍한 일상을 보내고 계실 것”이라면서 “14개 공공도서관과 문화시설의 부분 개관과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마련해 코로나19의 피로감을 문화로 힐링하실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빨리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는 인사로 응원했다. 

2020년도 성북구 ‘독서토론 아카데미’는 언택트 라이브 강의형식으로 총 3강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일 ‘질문하는 독서의 힘’에 이어 23일 ‘생각을 정리하는 글쓰기의 힘’을 마쳤다. 오는 30일 ‘소통하는 말하기의 힘’을 남겨두고 있다. 회당 평균 10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   

성북구는 기존 대면 ‘독서토론 아카데미’의 참여 수강생이 성북구 내 독서동아리를 구성하고 활동하는 만큼 비대면 ‘독서토론 아카데미’ 참여 수강생도 독서라는 매개체를 통해 지역 공동체와 소통하고 교류를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성북구 독서토론 아카데미에 대한 문의는 성북구청 문화체육과 도서관지원팀으로 전화하면 된다.

 

월곡1동 골목길 살피미 특공대 깨끗한 골목길 조성 앞장

성북구 월곡1동 주민센터에서 깨끗한 골목길 만들기 및 쓰레기 절반 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월곡1동 골목길 살피미 특공대’가 코로나 19 장기화로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요즘, 재활용품 분리 배출 활동 등으로 깨끗한 골목길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월곡1동 골목길 살피미 특공대’는 지난 2월부터 일반주택지역 골목길을 다니며 무단투기 된 혼합 쓰레기를 재활용품과 일반쓰레기로 분리 배출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며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해 지역 내 연이은 호평을 받고 있다.  

월곡1동 주민센터에서는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이전부터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그러나 밤중에 무단으로 버려지는 쓰레기양이 많아 주민들의 민원이 자주 접수되고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 직원과 희망일자리근로자로 구성된 ‘월곡1동 골목길 살피미 특공대“를 배치했고, 최근 이들의 활동이 빛나고 있다. 

또한 이들이 매주 1회 관내 골목길을 순찰하며 무단투기 된 혼합쓰레기를 분리배출 처리, 재활용품은 흰 봉투에 담아 배출, 일반쓰레기는 공공용 봉투에 담아 분리, 버려진 폐 가구 및 쓰레기 등을 수거처리하면서 월곡1동 골목길에 큰 변화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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