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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와 함께 하는 생존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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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와 함께 하는 생존의 법칙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0.09.2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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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광호 성남소방서 단대119안전센터 센터장.
▲ 양광호 성남소방서 단대119안전센터 센터장.

사람은 각자의 고유한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반면에 동물에게는 언어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배워왔다.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아무런 비판 없이 당연히 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아프리카 초원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는 사자의 무리를 보면서 회의를 가지기 시작하였다.

집단으로 먹이활동을 하는 그들은 목표가 정해지면 각자의 임무에 따라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한다. 피식자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매복하여 덮치고, 마지막 숨통을 끊는 등 체계적으로 분업화된 모습을 보인다.

언어가 없다고 하는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의사전달을 하였기에 각자의 임무를 정확히 알고 절묘한 협력체제를 이루는지 참으로 신기하다.

이런 현상은 사자들만 그런 것이 아니고 모든 동물들은 부모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보게 된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걷고 뛰고 하는 따위의 장난스럽게 보이지만 장차 야생에서의 생존경쟁을 위한 훈련과정인 것이다.

사자로 태어났다고 해서 선천적인 생존능력을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야 하는 간단한 논리이다. 태어날 당시의 가장 나약한 존재는 아마도 인간이 아닌가 싶다.

젖먹이 어린아이가 생존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호흡하는 일과 젖을 빠는 일 그리고 뭔가 아쉬울 때 소리내어 우는 것밖에는 없다. 이랬던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와 형제 등 이웃과 어우러져 언어를 배우게 된다.

또한 성장하면서 나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배우고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을 배운다.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어설픈 옹아리를 시작으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하여 완벽하게 의사소통이 되는 것이다. 스스로 배우고 터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므로 살아가는 동안에는 무엇이든 부단히 배우고 익혀야 한다.

소방에서는 시민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연중무휴로 소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초적인 것들이다.

그러나 아무리 상식적이고 쉬운 행위라도 평소에 교육훈련을 하지 않는다면 정작 필요할 경우에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없다. “화재가 나면 먼저 대피를 하세요”, “소화기는 안전핀을 누르면 됩니다”, “119로 신고하세요” 등 지극히 기초적인 행위이나 계속하여 훈련하여야 한다. 화재를 비롯한 모든 재난은 사전에 예방하여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발생한다면 적절한 행동수칙으로 피해를 줄이는 것이 차선이라고 할 수 있다. 소방은 화재를 진압하는 곳이 아니라 모든 재난의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는 곳이다. 궁극적으로는 학교 교육에서 소방과 관련한 교육훈련을 정규과목으로 편성하는 등의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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