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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종합행정타운 3층에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꿈앤카페’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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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종합행정타운 3층에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꿈앤카페’ 오픈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9.11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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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1명 · 장애인 6명 바리스타로 채용

용산구청 3층에 장애인바리스타 카페가 문을 열었다.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근무하는 ‘꿈앤카페’는 오픈 첫날 매출만 20만원을 훌쩍 넘었다.
‘꿈앤카페’는 용산구 종합행정타운 3층 빈 공간 36㎡(3×12)에 들어선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다. 정식 오픈일은 9월 9일. 현재는 4명의 장애인과 1명의 어르신 매니저 등 5명이 근무를 시작했다. 9월 중에 2명의 장애인을 더 채용해 7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3년 7월, 서울시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공공기관 연계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 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됐다. 보건복지부로부터 5천만원의 시설 설치비와 장비 구입비를 지원받았다. 용산구청이 시설 설치에 대한 지원에 나섰고 엔제리너스커피 본사에서 원두 제공 등 커피 전문점 운영 전반에 대한 도움을 주었다.
정식 오픈에 앞서 ‘꿈앤카페’에서는 구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시음 행사도 가졌다. 김성동 직업재활사(용산장애인복지관 작업지원팀)는 “커피 맛을 본 구청 직원들 또한 매우 만족하는 분위기였다”고 귀띔했다. 엔제리너스에서 직접 공급받는 원두와 장애인 바리스타들의 정성이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카페 한 켠에는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브라우니, 마들렌, 머핀, 쿠키 등도 준비됐다. 이들은 장애인 작업장 ‘똘레랑스’에서 직접 만든 것들이다. 또, 비누, 화장품, 세제 등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생활용품을 판매, 전시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꿈앤카페’에 취직한 장애인들은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의 ‘엔제리너스와 함께 하는 바리스타 양성과정’을 거친 발달장애인들이다. 지적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3달의 기본 과정과 함께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내 ‘늘품카페’와 ‘엔제리너스 커피점’ 등에서 1달간 현장 실습도 거쳤다. 이 과정을 거친 지적 장애인들이 엔제리너스 카페(여의도점)의 직원으로 취직하기도 했다. 현재 10명의 장애인들이 3기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데 발달장애는 전혀 장애가 아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며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열게 되는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가 장애인들에게는 꿈과 용기를, 이 곳을 방문하는 일반인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카페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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