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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조국·윤미향 사면이 李 대통령의 국민 통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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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조국·윤미향 사면이 李 대통령의 국민 통합인가”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08.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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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사면 떳떳하다면 국무회의 생중계하라”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면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두고 “국민께 떳떳하다면 국무회의를 생중계하도록 하라”고 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헌정 이래 최대의 국론 분열 사태를 야기한 조국 전 대표 부부가 국민 통합을 위한 사면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부 입시비리단’으로 활동한 사실이 법원 판결로 확정돼 진보 진영의 민낯인 ‘내로남불’을 보여준 조국 전 대표 부부는 애초부터 사면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이나 민주당이 조 전 대표 사면을 아무리 ‘국민통합’으로 포장한다고 해도, 국민은 지난 대선에서 자체 후보를 내지 않아 이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조 전 대표에 대한 ‘보은 사면’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를 겪으며 일반 국민이 가졌던 분노와 열패감이 아직까지도 사회적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현실에서, 형기의 절반도 치르지 않은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은 오히려 국민 분열의 씨앗이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미향 전 의원 사면 추진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더 크다”며 “이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전달된 후원금을 빼돌려 호의호식했던 사람이 광복절 사면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에 허탈해하는 국민의 표정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국무회의에서 누가, 무슨 이유로 두 사람에 대한 사면에 찬성했는지, 이 대통령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며 “지난달 29일 열린 국무회의도 생중계했으니, 이번에도 못 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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