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구의 현장시장실이 지역 언론인 간담회를 시작으로 지역 현안설명회, 지역 이슈 현장 방문, 주민대표와의 대화, 구청 직원 대상 특강, 지역주민과 지역현안 청책 토론회 등의 순서로 숨 가쁘게 진행됐다.
구는 ▴한양도성 입구 성북동 역사문화 보존정비 ▴길음동 공공부지에 문화복합시설 조성 ▴안암동 인권마을 조성지원 ▴월곡적환장 시설 지하화 사업 등 10개의 현안사업을 제시했다.
박원순 시장은 성북구가 시급하다고 요청한 주요 현안에 대한 답을 찾고자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함께 한양도성 역사문화 보존정비 구역, 성북예술창작센터, 길음동 공공부지 등 현장으로 달려가 주민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집중적으로 모색했다.
정릉 공영차고지 지하화 및 현건물 리모델링사업은 지형과 기능을 고려하여 공영차고지의 지하화를 추진하고 지상부에는 커뮤니티 공간 등 주민편의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양도성 입구 성북동 역사문화 보존 정비사업은 선잠단지, 마전터, 장수마을, 간송미술관 등과 연계하여 진행하는 것을 큰 틀로 잡았다. 이를 위해 시․구가 협력하여 연구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단절된 탐방로에 대해서는 국·공유지 구간 350m(쉼터 제2암문~방공포대 입구)는 2014년 내에 정비를 완료하고 사유지 구간 550m는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하여 중·장기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 길음동 공공부지 문화복합시설 조성은 도서관, 어린이집 등 주민을 위한 필요시설에 대하여 구체적인 연구를 우선 하기로 했다. 연구용역은 2014년 진행할 예정이다.
북악산 스카이웨이 및 삼청터널 일대 시민개방 추진은 산책로 중 정비가 시급한 구간부터 우선 정비하며 예산은 2014년부터 반영키로 했다. 산책로 주변 군사시설 이전 공원화는 성북구가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면 서울시가 정부에 적극 건의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동북선 경전철 확정에 따른 홍릉벤처벨리 - 종암․월곡 창조문화 벨트 조성계획은 기존 5개 대학(경희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한국예술종합)과 7개 연구기관(KIST 등)으로 구성된 홍릉포럼의 2014년 「홍릉단지 발전 실행방안」 용역에 성북구의 창조문화벨트 건의내용을 포함하여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현장시장실은 성북구가 풀어야 할 여러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성북구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도 제공했다. 서울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한양도성을, 특히 가장 아름다운 구간을 품고 있는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재발견한 것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의 오랜 문제를 서울시와 성북구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함으로써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다.”고 자평하면서 “성북구민의 숙원사업을 지속적이며 긍정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